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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9화

반명선은 곧바로 또 눈물을 흘렸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그분은 정말 제 삼촌이에요, 제 삼촌은 매우 불쌍해요, 교수님께서는 모르시겠지만, 그분은 정말 제 삼촌입니다.”

“……”

지도 교수는 말이 없었다.

그는 반명선이 좋은 학생이라고 굳게 믿었고, 여태껏 엉뚱한 일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도대체 무슨 일이지?

지도 교수는 반명선을 너무 많이 비난하지 않고 그녀에게 말했다.

"명선 학생, 오늘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으니, 경성에서의 과제는 그만두고 기분이 안정되면 와서 나에게 보고하도록 해. 오늘은 기숙사에 가서 몸조리를 잘하고, 내가 내일 다시 자네를 찾도록 하지, 어떤가?”

반명선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교수님.”

반명선은 사무실에서 나온 뒤 병원을 떠나지 않고 바로 수술실로 갔다.

그녀의 눈에는 호영 삼촌이 수술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가 바로 주치의인 것 같았다.

그 사람은 왜 이 병원에서 일하고, 언제 여기로 온 거지?

반명선은 알 길이 없었다.

그녀는 이전에 그를 본 적이 없었다.

반명선은 삼촌이 흰색 가운을 입고 살균을 하러 들어가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봤다.

문이 닫혔을 때 그녀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휴대폰을 꺼내 지영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자신이 삼촌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알았고, 지영주도 반명선 못지않게 삼촌을 그리워했기 때문에 반명선은 즉시 지영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영주는 반명선보다 나이가 많았고, 밖에서 더 많은 일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반명선이 전화를 끊었을 때 그녀는 매우 침착했다.

"영주 이모, 무슨 일이야?”

신유리가 묻자, 지영주는 한숨을 쉬었다.

"명선이가 최근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아. 의과 대학이랑 남성, 경성을 왔다 갔다 하는데 부모님도 안 계시고. 아마도 명선이는 가족을 너무 그리워하는 것 같다.”

"하지만 명선 언니는 그렇게 무모한 사람이 아닌걸.”

신유리는 반명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지영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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