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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8화

그러자 민정아는 즉시 기뻐하며 말했다.

"이모, 제 둘째 삼촌이 모든 경제권을 이모에게 물려주었을 뿐 아니라 지금은 이모를 위해 경호원까지 붙여주셨잖아요. 제 생각에는 둘째 삼촌이 이모를 보호하기 위해 경호원을 붙인 게 아니라 사실은 다른 남자가 이모를 채갈까 봐 걱정돼서 경호원을 구한 것 같은데요. 이모는 갈수록 예뻐지는 것 같아요.”

민정아는 항상 거침없이 말했다.

그녀의 낮은 자존감과 무력감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사람들 앞에만 서면 나타났다.

하지만 이모에 대해 민정아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매우 거침없이 말을 했다.

고윤희는 민정아에게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계집애야! 너도 몇몇 잘 아는 사람들 앞에서만 그렇게 억척을 부릴 수 있잖아!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어?!”

“헤헤, 이모… 그럼 경호원은 도대체 누군데요?”

민정아가 묻자, 고윤희는 차에서 물건을 옮기는 여성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지영주.”

반대편에 있던 지영주는 트렁크에 실려있던 캐리어를 꺼내 끌고 오며 부드럽게 소리쳤다.

“윤희 언니.”

고윤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영주야, 소개할게. 여긴 내 조카 민정아. 우린 모두 정아라고 불러.”

그러자 지영주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민정아를 바라보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정아 씨.”

그녀는 예의 발랐고, 얼굴에는 어색함이 묻어나 있었다.

민정아는 지영주가 약간의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민정아는 즉시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을 찾은 것 같은 친근함을 느끼며 말을 꺼냈다.

"그, 그쪽이 지영주에요?”

지영주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정아 씨.”

"안녕하세요!"

민정아는 즉시 활발해졌다.

"그… 저를 정아 씨라고 부를 필요 없어요. 다들 저를 그냥 정아라고 부르는걸요. 가끔은 절 말괄량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전 마음씨 하나는 좋아요. 하지만… 영주 씨 앞에서는 침착해 질게요, 헤헤. 제 활력은 최여진 같은 사람만 감당할 수 있거든요.”

그 둘을 비교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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