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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7화

민정아는 최대한 공손한 말투로 말을 했다.

그녀는 자신의 말솜씨로 시어머니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을 정도였다.

이에 민정아는 그녀의 예비 시어머니를 쳐다보았지만 시어머니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저 고개를 숙인 채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민정아의 심장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시어머니가 그녀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실지 궁금해서 혼란스러운 상태였지만, 지금은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었다.

성유미의 문제를 먼저 처리하는 것이 급선무다.

성유미는 2시간 후에 일어났고 의사는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휴식과 영양 보충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때, 서시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시언의 부름을 받고 왔다.

그의 어머니는 솔직하게 말했다.

"나는 사실만 말하고 있어. 성유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난 정말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악의적인 건 아니었어. 10년 후에, 만약 내 아들이 더 이상 성유미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때 가서 손해를 보는 건 역시 성유미가 아닐까?”

하지만 서시언은 단호했다.

"나는 이번 생에 절대 재혼을 없을 거예요. 유미가 설령 흰머리라도 난 그녀를 원해요. 아시겠어요? 내가 가장 방황하고, 나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몇 년 동안 난 자살까지 생각했어요. 하지만 난 유미를 만났고, 그녀는 내 외로움과 절망을 가장 잘 이해해 준 유일한 사람이었다고요! 그녀는 내 평생의 동반자이고, 내가 가장 아끼는 내 연인이에요! 어머니! 전 유미가 없으면 행복하지 않아요!”

그러자 그의 어머니도 눈물을 흘렸다.

“아들, 엄마는 다 널 위해서 그런 거야. 네가 유미가 좋다면, 엄마는 앞으로 며느리를 잘 대해줄게. 그러니 걱정하지 마, 유미에게도 사과를 하마.”

그의 어머니는 상당히 개방적인 사람이었고, 그녀는 즉시 성유미에게 진심으로 말했다.

"유미야, 미안하구나. 날 용서하고 기회를 주지 않겠니?”

그러자 성유미는 즉시 대답했다.

“네, 어머니!”

한차례 폭풍은 이렇게 지나갔고, 서 씨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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