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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6화

민정아는 갑자기 겁에 질려 몸을 떨더니 조민숙을 소심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아, 아주머니…”

그녀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순간 성유미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본 그녀는 발끈한 나머지 현명하고 지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만 것이다.

예비 시어머니가 자신을 이렇게 꾸짖는 것을 들은 민정아는 휴대폰을 손에 떨어뜨릴 뻔했다.

그녀는 전화를 끊은 뒤 어쩔 줄 몰라 하며 예배 시어머니를 바라보았고, 너무 겁이 나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때 구서준이 곁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구서준은 이곳에 없으니, 어떻게 해야 좋단 말이지?

이때, 서시언이 차를 타고 병원으로 왔고, 차에서 내려 서둘러 민정아와 성유미에게 다가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여보, 무슨 일이야?"

성유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저 눈물만 흘렸다.

서시언은 민정아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정아야, 무슨 일인데? 여보, 왜 우는 거야?”

민정아는 즉시 당황하며 말했다.

“시언 오빠, 유미 씨를 잘 돌봐주세요. 저는... 아주머니와 함께 먼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갈게요. 전… 이만 가볼게요.”

서시언은 민정아에게서 당혹감, 혼란, 초조함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즉시 걱정스럽게 물었다.

"정아야, 무슨 일이야? 도움이 필요해?”

서시언은 그의 아내에 대해 극도로 걱정했지만, 그의 마음씨로는 민정아를 무시할 수 없었다.

민정아는 어색하게 고개를 저으며 예비 시어머니를 바라보았다.

그제야 서시언은 자신 앞에 서 있는 여성이 낯익은 모습임을 확인하고 몇 초 동안 생각한 후 구서준의 어머니임을 기억했고, 즉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서시언의 예의 바름과 착한 성격은 조민숙의 마음에 쏙 들었다.

민정아가 그런 남자와 친구인 것을 보고 그녀는 마음이 조금 편해졌고 표정도 부드러워졌다.

그녀는 한숨을 쉬며 민정아를 꾸짖으려던 참에 서시언의 품에 안겨 있던 성유미가 순간 기절하는 걸 발견했다.

"여보!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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