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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5화

그는 그녀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며 그녀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었고, 심지어 그녀가 유학을 가서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할 수 있도록 후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좋은 남자는 필요 없었고, 오직 반호영만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반호영은 그녀의 오빠에 의해 싸늘한 주검이 되었다.

지영주는 눈물이 잔뜩 고인 채로 그녀의 오빠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빠, 분명 반호영을 죽이지 않겠다고 한 거 아니었어? 오빠……”

지영명은 비웃었다.

"지영주! 우리가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뭘 더 생각해? 나는 방금 반호영을 죽이고 싶지 않았어, 저 사람을 죽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내가 방금 죽이고 싶었던 건 신세희라고! 신세희의 몸에는 아이까지 있으니 두 명을 죽이는 거나 마찬가지였어!”

지영주는 눈물을 흘렸다.

"오빠, 미쳤어? 신세희는 날 구해줬다고!”

그러자 지영명이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오빠는 미치지 않았어, 오늘은 우리 남매가 죽는 날이야……”

“……”

지영주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때, 부소경이 한걸음 한걸음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본 지영명은 순간 필사적으로 저항했고, 도저히 죽음을 피할 수 없다고 느꼈는지 아예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그의 힘은 매우 강했고, 자신을 누르고 있던 4~5명에게 벗어나 몸을 일으켜 미친 듯이 부소경에게 달려들었다.

"소경 씨, 조심해요! 지영명한테는 총이 있다고요!”

신세희는 재빨리 부소경을 향해 소리치자 그는 즉시 옆으로 몸을 숙였다.

하지만 지영명이 부소경에게 달려들려고 할 때, 그는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어 신세희를 향해 돌진했다.

이 남자는 평생을 싸우고 죽이는 일에 익숙했고, 매우 교활하고 사악했다!

지영명이 신세희에게 달려들자 그녀는 놀라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지영명이 그녀에게 달려들려고 할 때, 그의 뒤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고 그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오빠!”

지영주가 비명을 지르며 지영명을 향해 돌진했다.

"오빠! 죽지 마,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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