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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7화

반호영의 시체와 지영명의 시체는 함께 옮겨졌다.

지영명의 부하들 중 무수한 살인 사건을 저지른 자들만 직접 경찰에 넘겨주었다.

오늘 밤은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것이다.

신유리와 민정아, 엄선희, 서준명, 서진희 그리고 방금 퇴원한 고윤희와 아이를 안고 있는 구경민, 서시언 부부까지, 모두 부소경의 집에 있었다.

반명선은 그의 삼촌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매우 궁금했다.

부소경의 거실은 넓지만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어 다소 혼잡하기까지 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듯했다.

"오늘 엄마가 돌아올 수 있을까?”

신유리가 계속해서 물었다.

그녀는 할머니에게 달려가 기대 섞인 말투로 물었고, 또 잠시 뒤에는 민정아와 엄선희 앞으로 가서 조마조마한 눈초리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오늘 엄마가 돌아올 수 있겠지?”

신유리는 3, 4분 간격으로 계속해서 물었고, 아이는 5일 동안 엄마를 보지 못했다.

이는 신유리가 태어난 이후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엄마와 떨어져 지낸 것이었다.

민정아와 엄선희 그리고 할머니가 대답하지 않자 아이는 눈물을 글썽였고, 서진희는 즉시 아이를 팔에 안았다.

서진희의 마음은 신유리보다 나을 게 없었다, 그녀는 요즘 절망에 빠질 정도로 걱정하고 있었으며 신세희가 살아 돌아오지 못하면 그녀 또한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딸을 잃을 수 없었다.

흰머리가 검은 머리를 먼저 보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그러나 매번 신유리를 볼 때마다 서진희는 고통스러웠다, 자신이 죽으면 이 어린 손녀가 얼마나 불쌍할까?

아니!

그녀는 어린 손녀를 키워야 했고, 서진희는 생각을 하며 신유리를 꼭 껴안았다.

그녀는 신유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할머니가 옆에 있잖아.”

하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 신유리는 천장이 무너져라 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서진희는 신유리를 꼭 끌어안고 아이를 위로하며 말했다.

“유리야, 할머니가 하는 말 잘 들어. 네 엄마는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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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까칠한 삼남매 맘
반호영은 끝내 죽었네요.ㅜㅜ 그리고 다행이도 세희가 가족 모두와 아무탈 없이 다 만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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