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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4화

두 사람이 신유리를 아무리 지독하게 저주했지만 신유리의 행방을 알 수가 없었다.

막상 신유리를 못 찾겠다고 생각했을 때, 김미정이 왠지 안절부절 못했다.

아무래도 신유리는 자기가 데리고 나온 것이었다.

만약에 신유리를 잃어버렸으면, 부소경에게 어떻게 해명하지?

김미정이 최여진을 보고 매우 불안했다. "여진아, 내가 신유리를 잃어버렸어. 어떡하지? 부씨 저택에 돌아가면 부소경이 분명히 나를 잡아 죽일 거야."

남성에서, 최여진은 부씨를 의존하며, 김미정도 역시 부씨를 의존하고 있었다.

최여진은 김미정보다 더 독한 사람이다. 그녀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떡하긴. 너는 신유리에게 속아서 죽을 뻔했잖아! 니가 악취 난 모습으로 병원도 다녔고, 호텔도 갔는데 다 CCTV에 찍혔을 거야. 이게 분명히 다 신유리가 친 장난일 일 거야!"

"난 이모에게서 신유리 얘기를 진작 들었어. 여섯 살 아이지만 엄마 닮아서 머릿속에 온통 나쁜 생각뿐이라고. 부씨 저택에서 항상 다른 여자를 놀리고 살았대."

"그리고 신유리가 우리 이모의 조카딸도 놀린 적 있다고 하셨어. 신유리때문에 그 아이가 대머리될 뻔 했대."

최여진 얘기를 듣고, 김미정이 독살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어린 아이가 이렇게 못돼 가지고 악마 아니야?"

최여진이 냉소를 지었다. "그래서 미정아, 걱정 안 해도 돼. 다들 그 어린 아이가 교양이 없는 걸 잘 알고 있잖아. 그 애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도망을 친 건 그 집에서는 흔한 일이야. 그 애가 어디로 뛰어갔는지 누가 알겠어? 밖에서 아예 죽어버리면 더 좋고!"

김미정이 머리를 끄덕였다. "그렇지."

최여진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신유리가 벌써 저택에 돌아갔을 수도 있어. 그 애는 너무 똑똑해서 무슨 짓이든 다 할 수 있는 애야. 저번에 반호영한테 납치 당했는데도 그 사람 손에서 빠져나가 혼자 집으로 돌아갔잖아. 이번에도 그럴까 봐 걱정돼."

최여진 얘기를 들어보니, 김미정도 걱정하기 시작했다. "신유리가 집에 돌아갔으면, 우리는 어떡하지?"

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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