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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3화

지난 번은 그냥 손으로 맞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두 사람은 신발로 최여진의 뺨을 때렸다.

신발로 뺨을 찰싹찰싹 때려 최여진의 얼굴이 보라색으로 부었을 뿐만 아니라 이빨까지 떨어질 뻔했다.

얼굴을 맞은 것도 분한데 두 사람은 최여진을 가장 더럽고 어지럽고 지저분한 곳으로 끌고갔다.

"야 최여진. 여기가 어딘지 알아?" 민정아가 최여진의 얼굴을 밟으면서 물었다.

최여진은 매맞아서 반격할 힘이 없는 와중에도 발악하고 있었다. 최여진이 입속의 피를 뱉으면서 말했다. "민정아! 우리 사이에 아무 원한도 없는데 왜 그렇게 지독하게 나를 괴롭히는 거야?"

"넌 혹시 인과응보를 몰라?"

"니가 나를 죽이면, 내가 귀신이 되더라도 너한테 찾아갈 거야!"

"그리고 너! 엄선희! 내가 가만 안 둘 거야! 내가 니네 둘 다 죽여버릴거야!"

최여진의 말을 들은 순간, 엄선희도 최여진의 손을 밟았다.

엄선희가 최여진을 밟으며 냉소를 지었다. "최여진 입에서 인과응보라는 말을 듣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네!"

"오늘 니가 윤희 언니 병실에 찾아가서 언니를 죽이고, 아이까지 홈치려고 하지 않았으면, 우리가 이러겠니?"

"이게 다 최여진 니가! 언니를 죽이려 하고 아이를 빼앗으려해서 벌어진 일이야!"

“그런 니가 인과응보 타령을 해?"

"너한테도 양심이란 게 있으면 진수 오빠가 너한테 맞아 죽는 일도 없었겠지! 어디서 인과응보라는 말을 입에 올려?"

"하나만 묻자. 돌아가신 진수 오빠가 너한테 잘못한 것이라도 있었어?"

최여진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윤희 언니!" 엄선희가 계속 비웃으면서 말했다. "언니가 너한테 잘못한 거라도 있어? 분명히 최여진 니가 윤희 언니 남편을 빼앗고 싶은 거였잖아! 빼앗지 못해서 윤희 언니를 죽이려는 거고. 언니 미치는 꼴 보려고 진수 오빠까지 죽였잖아!"

"최여진, 너 같은 사람은 천만 번 죽어도 싸!"

"너는 죽을 죄를 지은 거야!"

"너 같은 사람이 내 앞에서 인과응보 타령을 해? 똥구덩이에나 빠져!"

"가서 똥구덩이한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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