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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5화

신유리를 죽이고, 신세희가 못 돌아오게 만들고 싶은 사람이 진문옥이다.

최여진을 위한 것이 아니며, 더더욱 김미정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진문옥은 사심을 갖고 있었다.

죽은 아들들을 위해 복수하는 것 외에, 부소경을 가족도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게 진문옥의 최종 목표이다. 부소경에게도 가족을 잃는 고통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진문옥은 두 여자를 이용해서 신유리를 없애버리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었다.

신유리 그 아이가 다시는 부씨 저택으로, 부소경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김미정이 살짝 떠봤다. "혹시 신유리가 안 돌아왔어요?"

진문옥이 문뜩 화냈다. "신유리가 도대체 어디 갔어? 여섯 살 아이 하나를 못 잡은 거야? 그 애가 어디 간 거야?"

김미정이 한 숨을 돌렸다.

그리고 웃었다. "저기, 아주머니. 제 말 좀 들으세요…."

진문옥이 정색한 표정으로 김미정을 쳐다봤다. "말해봐!"

김미정이 웃으면서 말했다. "제 생각에는 저 여우 같은 아이가 영영 못 돌아올 것 같아요."

진문옥이 놀라고도 기뻐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그 아이가 저를 아주 외진 곳으로 데려갔거든요. 거기에 사람도 안 보이고, 구경민의 별장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 아이가 절대 제발로 못 돌아올 거예요!" 김미정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또 말했다. "그리고 제가 그 아이때문에 죽을 뻔했다는 것을 증언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많아요. 제가 그 아이에게 당한 거잖아요. 그 아이의 실종도, 본인이 자초한 일이죠."

"그렇게 먼 곳에, 길가에 지나가는 사람도 없는 그 곳에, 여섯 살 불과한 아이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혼자 찾을 수 있겠어요?"

"혹시 모르죠, 유괴범한테 잡힐 수도 있고!"

김미정의 말을 듣고, 진문옥은 오히려 안심됐다.

진문옥이 냉소를 지었다. "미정이 말이 맞네! 그 애가 너무 거칠어서 그래! 미정이 너를 해치는 생각만 하고 그랬잖아. 마음을 악하게 먹어서 니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고, 그 아이는 못 돌아온거야…. 그렇게 먼 길이라면 그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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