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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6화

뒤따른 민정아도 눈물이 쏟아졌다.

신유리는 엄마를 보고 싶은 것이 물론이고, 민정아도 신세희를 매우 그리워했다.

남성에서 신세희는 민정아의 버팀목이었다. 그 사람의 옆에 있으면, 민정아는 무엇을 해도 두려울 게 없었다. 신세희가 납치당해서 남성에서 사라진 후, 민정아도 안절부절못하고 자신감이 다 떨어진 것 같았다.

민정아는 신세희에게 너무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세희의 힘, 신세희의 노력, 신세희의 비굴하지 않은 모습, 모두 민정아에게 큰 영향을 줬다.

민정아가 신유리를 껴안고 통곡했다. "유리야. 엄마가 꼭 돌아올거야. 꼭! 우리를 두고 가지 거야, 딸을 더더욱 두고 가지 않을 거고…."

"엄마…." 유리가 더 크게 울었다.

신유리의 울음소리는 바람을 타고 구슬피 멀리 퍼졌다.

같은 시각.

작은 방에 갇혀 있는 신세희는 꿈을 꿨다. 꿈에서, 신유리가 매우 불쌍하게 엄마를 부르고 있었다.

신세희는 놀라서 번쩍 깨어났다.

신세희가 침대에서 일어나 슬피 외쳤다. "유리야, 유리야! 엄마 여기 있어!"

눈을 떴는데 앞이 캄캄했다.

신세희는 배를 만졌다.

튀어나온 배를 아지구만질 수 있었다.

어둠 속에서 아무것도 안 보여 신세희는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신세희가 이 어두운 방에 갇힌 지 이틀이나 됐다. 신세희를 납치한 지영명은 그녀를 괴롭히지 않았고 그저 몇 마디만 얘기하고 떠났다. "우리 예쁜 여신, 여기서 며칠만 가만 있어. 부소경만 잡으면, 그때 내가 풀어줄게."

"세희야, 나랑 당신 남편 사이에 아주 깊은 원한이 있거든. 하지만 나는 당신을 괴롭히지 않을 거야. 당신만 좋다고 하면, 나는 언제든 당신을 신부로 맞이할 수 있어."

신세희는 대답하지 않았다.

"내가 이러는 이유를 알고 싶어?" 지영명이 신세희에게 물었다.

신세희가 냉소를 지으며 외면했다. "흥!"

지영명은 신세희의 분노에 전혀 신경 안 쓰고 하던 말을 계속 했다.

"부소경, 그리고 그 쌍둥이 동생 말이야. 성격이 똑같아. 두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몹시 오만하고, 지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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