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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2화

신세희가 뒤돌아봤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총을 메고 있던 지영주가 발을 끌어안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지영명이 바로 다가가 지영주를 부축했다. “영주야, 또 발 아픈 거야? 왜 그래?”

지영주는 고통스럽게 말했다. “오빠, 발이 갑자기 너무 아파,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뼛속까지 아파.”

“좀 보게 앉아봐.”지영명이 말했다.

지영주가 바닥에 주저앉자, 지영명은 재빨리 지영주의 신발을 벗겼다. 그제야 지영주의 발바닥에서 고름이 흘러나오는 걸 보게 됐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잖아. 갑지기 왜 그래?” 지영명이 의아해하며 지영주를 바라봤다.

지영주는 바닥을 쳐다봤다.

반호영을 지키는 데만 신경을 쓴 지영주가 날카로운 돌멩이를 밟았는데 마침 종기가 생긴 곳이었다.

그래서 고름이 생긴 종기가 터져버렸다. 종기에서는 검붉은 고름이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지영주는 극심한 아픔에 바닥에 주저앉아 일어서지 못했다.

발을 내디딜 용기조차 나지 않았다.

“가자, 오빠랑 의사 선생님 찾으러 가자.” 그런상황에서 지영명은 신세희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동생을 데려가 발 치료해 줄 생각뿐이였다.

“오빠!” 지영주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눈빛으로 지영명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빠! 내가 오빠한테 폐만 끼쳤어. 오빠는 할 만큼 했어. 외국에 있을 때도 의사 선생님 찾아줬잖아. 매년 이맘때면 도지는 병이야. 아예 이 발을 잘라버리는 게 좋겠어!”

“뭔 말을 그렇게 해!” 지영명은 화를 내며 말했다. “네 발이야. 아무리 매년 종기가 생긴다 해도 발이 없는 것 보단 낫잖아! 반호영이 데려온 남성 최고의 의사가 이 배에 있잖아. 가서 봐달라고 하자!”

지영주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빠,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이잖아, 내 발 치료는 못 해줘.”

지영명 “......”

화가 잔뜩 난 지영명은 손을 휘둘러 지영주의 발을 다치게 한 그 돌멩이를 쳤다. 삽시간에 지영명의 손등은 돌멩이에 베어 피가 철철 흐르기 시작했다

“오빠!” 지영주가 눈물을 흘렸다.

“영주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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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까칠한 삼남매 맘
납치 된 후 얘기가 너무 질질 끄네요 세희가 빨리 유리랑 소경한테 돌아 갔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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