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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2화

“......” 김미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김미정은 기가 막히다는 듯 말했다. “구경민 씨! 구가 집안의 명예, 그리고 당신의 지위 모두 저희 때문에 얻었다는 거 잊지 마세요! 김가 집안이 없으면 구가 집안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구경민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좋아요? 그게 무슨 뜻이죠?” 김미정은 말했다.

“김가 집안의 명예로운 지위와 국내 제일의 귀족이라는 호칭을 원치 않는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잃게 할 수 있어요! 풍요롭게 자란 김미정 씨는 모르는 것들이 있어요! 만약 제가 국내에서 국외에서 진압당하는 김가네를 제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김가네는 진작에 평정당했을 겁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 앞에서 잘난척해도 제 앞에서 잘난 척하지 마세요! 게다가 내가 국외에 김가네를 도와주고 있을 때 소경이가 내 목숨을 구해줬어요! 김미정 씨, 어디 한번 신세희 씨 자리를 넘봐보시죠!”

이 순간 구경민은 김미정에게 트집 잡고 싶지 않았다.

구경민은 부소경이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부소경이 한 번 결정을 내리면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다. 지금 부소경은 할아버지 장례식을 치르면서 신세희를 구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세희를 구하는 것이다.

신유리와 신세희가 반호영에게 납치되자 구경민은 자기 자신을 자책했다.

솔직히 말해 그동안 구경민은 아내와 아들에게 전념했고, 처리해야 할 일들도 부소경에게 맡겼다.

때문에 공교롭게도 부소경이 서시언 일로 바빠지자 반호영이 그 틈을 타 신유리를 납치한 것이다.

평소 부소경은 항상 신세희와 신유리 옆에 지키고 있으니 절대 납치될 일이 없다.

이미 일이 벌어졌으니 구경민은 물불 가리지 않고 신세희를 구해야 한다.

게다가 구경민은 신세희가 돌아오기 전에 그 누구도 부소경을 건드리는 것을 허락할 수 없었다.

때문에 구경민은 지금 이 상황에 기회를 노리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을 작정이다.

김미정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구경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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