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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4화

진문옥은 차갑게 웃었다. “왜? 안돼?”

“…”

아버지 장례식만 아니었어도… 부성웅은 정말이지 이 미친 할망구를 죽여버리고 싶었다!

다 진문옥 때문이다!

진문옥의 모든 일의 발단이었다!

그는 악독한 눈빛으로 진문옥을 노려보았다. 그는 옆에 최여진이 있다는 사실을 한참 후에야 알아챘다.

“양 아빠.” 최여진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부성웅을 불렀다.

“여진아!” 부성웅은 이 상황이 귀찮은지 짜증을 내며 말했다. “넌 여기서 손님 맞이할 자격 없어! 당장 네 방으로 돌아가!”

“알았어, 양 아빠.”

최여진은 화를 내며 방으로 돌아갔다.

진문옥과 부성웅 두 사람만이 문 앞에 남아있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대부분의 조문객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마침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부성웅은 거침없이 진문옥을 질책하기 시작했다. “미친 할망구야!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이제는 유리도 날 인정해 주질 않잖아!”

“지금 유리한테는 친할아버지에 대한 미움만 남아있을 뿐이야!”

부성웅은 약이 바싹 올랐는지 악독한 눈빛으로 진문옥을 쳐다보았다.

다들 젊은 날의 부부는 노년의 동반자라고 하던데…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했으면 이제는 노부부나 다름이 없는데… 이제는 서로 챙겨줘야 할 때이다.

하지만 부성웅은 어떨까?

부성웅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하지만 마음 아프게도 그는 자신의 삶이 이 미친 할망구의 손에 망가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부성웅도 예전에는 하늘을 군림하던 남자였다.

50년 전만 해도 F그룹은 지금처럼 잘나가지 않았다.

심지어 한동안은 부태성의 경영 실수 때문에 그룹이 망할 뻔하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부성웅이 회사를 이어받은 후부터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멱살 잡고 회사를 다시 끌어올렸다.

그해 F그룹은 이미 남성에서 꽤 위협한 존재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 여자가!

이 진문옥이라는 여자가 자신의 여장부 같은 성격을 보여주겠다면서 그에게 가성섬 사업을 시작하라고 부추겼다.

결국 3년 동안 아무 이득도 보지 못했으며, 부성웅이 힘들게 일으켜 세운 F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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