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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2화

각목을 휘두른 사람은 바로 동영신이었다.

서시언과 성유미 그리고 노인이 나갈 때 동영신은 휠체어를 타고 나왔다.

아내에게 버림받은 동영신은 앞으로 본인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졌다. 또한 얼마나 더 살지도 모르는데 집까지 팔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동영신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화가 나 휠체어를 타고 밖으로 나온 동영신의 눈앞에 막대기를 보였다.

동영신은 각목을 집어 들고 세 사람의 뒤를 쫓아갔다.

휠체어로 세 사람을 쫓아갈 수 없었지만 서시언이 물을 사러 가는 덕분에 따라잡을 수 있었다.

동영신은 온 힘을 다해 각목으로 서시언의 머리에 내리쳤다.

서시언은 죽지 않았으면 크게 다쳤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눈치 빠른 성유미가 자신의 몸으로 서시언을 보호했다.

성유미는 서시언을 안으며 고개를 한쪽으로 피하면서 갈비뼈를 세게 맞았다.

“아...” 성유미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울부짖었다.

서시언 또한 성유미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를 들었다.

노인은 동영신의 각목을 빼앗으러 갔다. “쓰레기 같은 자식, 내가 너 가만 안 둘 거야!”

동영신보다 열 살이 어려 건강 회복이 빠른 노인은 동영신의 휠체어를 뒤집어 버렸다.

잠시 후,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동영신은 슬프게 울부짖었다.

“동영신 씨, 당신 정말 너무해요!” 뒤에 있던 사람들은 동영신을 비난했다.

“십 년 동안 같이 산 아내한테 왜 공동재산을 분할해 주지 않는 겁니까!”

“이혼도 하기 싫으면서 당신한테 그렇게 잘해주는 아내에게 십 년 동안 왜 그렇게 가혹하게 대했습니까!”

“그건 정말 노동착취예요!”

“쌤통이네요!”

서시언은 성유미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가희 어머님, 조금만 참아요. 제가 병원에 데려다 드릴게요!”

“이모님 차에 타세요. 어머님 병원에 가야 해요!” 서시언은 다급하게 말했다.

“네!”

세 사람은 동영신을 무시한 채 차에 올라탄 후 병원으로 향했다.

“거기 서! 이 망항 여편네! 어딜 도망가! 여보... 나 좀 용서해 줘, 당신 없으면 나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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