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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9화

“소경이 형, 왜 그래요?” 서시언은 부소경에게 물었다.

“왔어?” 부소경은 서시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형, 도대체 담배를 얼마나 많이 피운 거예요? 이렇게 넓은 사무실에 온통 담배 연기로 가득해요. 세희가 형 사무실에서 담배 냄새 많이 나면 꼭 그만 피우게 하라고 했어요. 형, 폐에 안 좋으니 담배 좀 줄여요!” 서시언은 부소경의 손에 있는 담배를 빼앗았다.

부소경은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세희한테 어떤 감정이니?”

당황한 서시언은 벌떡 일어나 죽음도 두렵지 않다는 듯 부소경을 째려보며 말했다. “형! 남성이 형의 손안에 있다고 여기지 마세요. 형이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사람을 죽인다고 해도 저는 하나도 안 무서워요! 저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서 무서운 게 없어요. 그리고 저랑 세희는 정말 결백해요! 제가 세희랑 유리랑 6년을 살아서 세희를 원망한다면 형한테 목숨 걸고 덤빌 거예요!”

부소경은 서시언의 말에 전혀 화를 내지 않고 그저 담담하게 말했다. “세희랑 오빠 동생 관계가 어떻냐고 물어본 건데 목숨까지 바칠 일이야?”

서시언은 당황하며 말했다. “네?”

“세희한테 어떤 감정인지 물어본 거야.”

서시언은 그제야 부소경의 말 뜻을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형, 그건 왜 물어봐요?”

잠시 후, 서시언은 부소경의 대답을 기다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말했다. “에이~ 형은 형제가 없어서 이런 감정은 잘 모르죠? 세희는 제 친 동생이나 마찬가지에요. 형이 세희를 괴롭히면 죽을 각오로 형이랑 싸울 거예요. 세희랑 저한테 총을 겨누면 제가 죽고 세희는 살릴 거예요. 이게 바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애틋한 남매의 정 같은 거죠.”

“휴... 그래야 되는데, 왜...” 부소경은 한숨을 내쉬고 말을 하다가 말았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한 부소경은 애틋한 형제애가 무슨 감정인지 알 수 없었다.

부소경의 형 4명은 모두 부소경이 죽기를 바랐다. 때문에 부소경은 애틋한 형제의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다.

그 후, 부소경은 반호영이 쌍둥이 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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