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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8화

“혼인신고하러 가자.” 서시언은 말했다.

“시... 시언 오빠, 정말이에요?” 깜짝 놀란 최가희는 놀란 토끼 눈으로 서시언을 쳐다보며 말했다.

“농담 안 한 지 오래됐어.” 서시언은 말했다.

“시언 오빠, 아침에 오빠를 원망해서 미안해요. 그런데 오빠 왜 그 여자랑 연락을 했어요? 그 여자...” 최가희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서시언의 엄숙한 표정을 본 최가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정말 저랑 혼인신고하러 갈 거예요?”

“당연하지.” 서시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서시언은 결혼을 이렇게 빨리 서두를 생각이 없었다. 또한 결혼은 인생에 걸린 문제이니 재혼은 평생 하고 싶지 않았다.

서시언은 원래 최가희와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서시언은 오늘 성유미의 말을 듣고 갑자기 최가희와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다.

서시언은 최가희와 결혼해야 성유미에게 은혜를 보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가희는 성유미와의 갈등 외에는 매우 훌륭한 사람이다.

열 살 연하의 여자와 결혼하면 서시언은 손해 볼 것이 없다.

화해를 한 후, 서시언은 다시 한번 말했다. “자, 그럼 이제 혼인신고하러 가자!”

최가희는 울다가 웃으며 말했다. “아이, 참! 필요한 건 챙겨야죠.”

“......” 서시언은 말이 없었다.

“혼인신고하려면 등본이 필요해요. 우선 아빠한테 가서 호적등본을 받아야 해요.”

잠시 후, 최가희는 시계를 보며 말했다. “지금 벌써 오전 11시에요. 집에 갔다가 법원에 가면 벌써 오후가 돼버려요. 오후에는 혼인신고하기 어렵고, 게다가 혼인신고하려면 장인어른께 선물이라도 들고 찾아봬야죠.”

“......” 서시언은 대답이 없었다.

혼인신고를 해본 적이 없는 서시언은 최가희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게다가 서시언의 기억으로는 신세희와 부소경은 혼인신고를 매우 빠르게 처리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 보니 부소경은 부소경이다.

남성의 사람들은 모두 부소경처럼 혼인신고를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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