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06화

서시언은 재빨리 병실로 향했다.

서시언이 병실로 들어가자마자 최가희는 울면서 서시언에게 말했다. “시언 오빠, 이 여자의 달콤한 말에 속은 거죠? 오빠는 지금까지 저한테 거짓말을 한 적이 없는 솔직한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왜 저 여자랑 같이 있었던 걸 저한테 말 안 했어요? 오빠, 왜 그랬어요?”

“가희야, 너한테 말할 타이밍을 못 찾았어...” 서시언은 말했다.

“저한테 헤어지자고 말할 타이밍을 못 찾았다는 거죠? 됐어요. 오빠,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을 테니까 우리 헤어져요! 다시는 만나지 맙시다!" 최가희는 그대로 병실에서 나가버렸다.

“가... 가희야...” 성유미는 허약한 몸으로 병상에 앉아 최가희의 이름을 불렀다.

잠시 후, 성유미는 떠나는 최가희를 붙잡고 싶은 마음에 침대에서 굴러떨어졌다. “가... 가희야, 내 말 좀 들어봐. 가... 가희야.”

서시언은 최가희를 뒤쫓아갈 틈도 없이 성유미를 부축했다.

성유미는 서시언을 밀쳐내며 말했다. “나 신경 쓰지 말고 어서 가희한테 가 봐. 뛰어가다가 차에 치일까 봐 걱정돼. 시언아, 빨리 가희한테 가 봐.”

성유미의 말이 맞다.

서시언은 곧장 최가희를 뒤쫓아갔다.

서시언이 병실에서 나왔을 때 최가희는 이미 병원 입구까지 뛰쳐나와 택시를 잡고 있었다.

최가희가 택시를 타는 것을 확인한 서시언은 안심하고 다시 성유미에게 향했다.

서시언은 갈비뼈가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성유미가 병상에서 떨어져 걱정이 되었다.

잠시 후, 서시언은 병실에 도착했다. 성유미는 여전히 바닥에 앉아 있었다.

지금은 간호사들의 교대 근무 시간이기 때문에 최가희는 비상벨을 누를 수도 없었다.

게다가 이모님도 아침을 사러 나가서 병실에는 성유미 혼자 있었다.

성유미는 빨개진 얼굴로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어머님!” 서시언은 다급히 부르며 달려가 성유미를 침상에 눕힌 후 갈비뼈 상태를 확인했다.

이때, 의사는 서시언에게 버럭 호통을 쳤다. “환자분 어제 갈비뼈 치료받은 거 모르세요? 지금 갈비뼈가 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