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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7화

"응."

부소경의 목소리가 조금 낮아졌다.

“저희 요즘 경민 씨와 윤희 언니의 일, 그리고 오빠의 일을 걱정하느라 부부의 생활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당신은 매일 출근하고 저 혼자 집에서 얼마나 심심하다고요.”

“제가 매번 전화를 해도 경민 씨와 일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으면 오빠와 협력하는 일에 대해 말하잖아요.”

“며칠 동안 절 신경 쓰지 않았어요? 당신이 말해봐요.”

“설마 저에게...... 싫증 난 건가요?”

신세희는 그저 장난 식으로 말하고 있었다. 부소경은 어젯밤만 하여도 그녀가 샤워하는 걸 도와줬고 손톱과 발톱을 깎아줬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품에 기대게 한 뒤 드라이기로 머리카락을 말려줬다.

그녀는 그 상태로 잠들었기 때문에 언제 드라이가 끝났는지 몰랐다.

“여보, 저희 안한지 한참된 것 같아요.....”

네 달이 된 듯하다.

태아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걸 알게 된 후 부소경은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다.

그녀는 몸이 허약하기 때문에 임신하는 것도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부소경이 어떻게 자신의 욕심 때문에 그녀를 해치겠는가?

그녀를 위해 금욕 중이었지만 도리어 신세희는 부소경을 탓하고 있었다.

부소경은 정말 할 말을 잃었다.

“......”

"말해 봐요!"

신세희는 하얗고 가는 손으로 그의 가슴팍을 콩콩 쳤다.

그러고는 부소경의 손을 자신의 볼록하게 나온 배에 놓더니 귀엽게 말했다.

“저희 모자가 싫어진 거예요?”

“......”

부소경은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지만 신세희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그는 갈라진 목소리로 신세희를 꾸짖었다.

“당신 지금 불장난하고 있다는 걸 알아?”

여자는 눈썹을 치켜 올리더니 경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알고 있어요, 여보가 불이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합법적인 부부라 제가 불장난을 하는 것도 합법적인 권리죠!”

“......”

“여보!”

신세희는 다시 애교를 부렸다.

부소경은 일어서더니 신세희를 눕혔다.

하지만 너무 격렬하게 그녀를 안을 수 없었다.

아이를 임신했으니까.

그 결과 부소경은 하마터면 힘들어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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