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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2화

갑자기 나타난 남자의 얼굴을 보고 제일 먼저 반응을 한 사람은 신유리였다.

아이는 신세희의 품에서 뛰어내리고 남자를 향해 달려가며 울음을 터뜨렸다.

"삼촌... 삼촌, 우리 삼촌..."

아이는 서시언의 품에 와락 안기고 눈물을 쏟아냈다.

"삼촌,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 어디 갔다 왔어? 너무 오랜만이야..."

1년 사이 아이는 많이 컸다.

서시언은 천천히 몸을 굽혀 신유리를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유리야, 삼촌 어디 달라진데 없어?"

신유리는 그제야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삼촌, 휠체어는?"

"삼촌 이제 휠체어 필요 없어."

서시언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신유리는 그제야 삼촌이 자신의 힘으로 땅에 서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이 난 아이는 박수를 치며 고개를 돌려 신세희를 쳐다보았다.

"엄마! 삼촌 일어설 수 있어! 엄마, 우리 삼촌 나보다 키가 많이 커! 삼촌 너무 멋져!"

신세희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출 줄 몰랐다.

"오빠..."

"신세희,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서시언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응... 오빠 나 잘 지냈어. 아주 잘 지냈어."

신세희는 바로 부소경을 돌아보았다.

"소경 씨가 나를 많이 사랑해 주고 있어..."

신세희는 두 눈을 꼭 감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소경 씨... 미안해요."

서류 봉투에 있는 서류를 확인해 보니 모두 서씨 기업에 관한 서류였다.

7년 동안 서씨 기업은 서도영이 운영했고, 서류에는 서씨 기업의 주식 양도 계약서였다.

이제 서씨 기업의 모든 결정권은 다시 서시언에게로 넘어갔다.

계약서에는 서시언의 도장과 친필 사인이 적혀 있었다.

어제저녁, 부소경과 고소정이 함께 밥을 먹은 이유가 이 계약서 때문이라는 것을 신세희는 바로 알아차렸다.

부소경은 서시언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하는 기념으로 계약서를 준비한 것이다.

그제야 자신이 부소경을 단단히 오해한 것을 알아차렸다.

고소정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부소경을 보며 말했다.

"부소경 씨... 어제저녁 저와 계약을 한 이유가 이거 때문이었어요?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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