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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화

부성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아저씨, 그 남자가 고소정이 신세희를 괴롭히려고 불러들인 남자라고 합시다. 그렇다면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누구일까요?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난 남자는 신세희를 위해 집에 쳐들어와 우리의 생활을 방해하고, 문옥이를 폭행했어요!"

"그 사람이 무서운 할머니를 때린 것은 우리 엄마와 상관없는 일이야!"

신유리는 서씨 어르신이 신세희의 편을 드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어 말했다.

친 할아버지가 자신의 어머니한테 누명을 씌우는 것은 신유리 어린이는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다.

"유리! 너는 너의 아빠의 딸이야!"

"아니야! 나는 우리 엄마가 낳은 딸이야! 우리 엄마가 나를 6년이나 키웠어. 우리 엄마가 시골 마을에서 홀로 나를 6년이나 키우고 다른 남자와 도망치려고 했다면 진작에 몰래 도망쳤어! 왜 하필 남성으로 돌아와 아빠와 결혼을 하고 다른 남자를 만나겠어?"

신유리의 말에 부성웅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신유리는 고소정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고상은 엄마! 그동안 우리 엄마를 괴롭힌 사람이 고상은 엄마였어! 나쁜 사람! 엄마를 괴롭히려고 우리 집에 손님으로 찾아와 아빠 친구라고 말하며 나를 속였어!"

"고상은 엄마는 정말 나쁜 사람이야! 우리 가족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엄마를 괴롭혀?"

신유리는 어른처럼 팔짱을 끼고 말했다.

엄선우가 신유리와 놀아주며 혼낼 때마다 팔짱을 끼고 말하는 것을 신유리가 바로 따라 배웠다.

"엄선우! 엄선우!"

신유리는 엄선우가 마치 자신의 친구인 것처럼 그의 이름을 불렀다.

운전석에서 부소경과 신세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엄선우는 신유리가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신유리가 허리에 손을 올리고 씩씩 화를 내자 곁에 있던 노부인이 웃음을 터뜨렸다.

"유리, 이 작은 아이가 허리에 손을 올리는 모습이 어쩜 이렇게 귀여울까?"

"작은 아이 아니에요! 우리 엄마를 괴롭히는 사람은 내가 혼쭐을 내겠어요!"

"엄선우! 엄선우!"

신유리는 더 큰 목소리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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