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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5화

"고모를 위협했을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경호원한테까지 함부로 손을 댔다고? 고가령! 우리가 정말 검은 머리 짐승을 키웠어!"

"그래!"

"진희가 춤 배우는 곳에 찾아갔을 뿐만 아니라, 진희한테 손까지 댔어. 그리고 고소정과 함께 세희를 괴롭힐 준비까지 모두 해놓았더라고."

서씨 어르신은 고소정을 힐끗 쳐다보았다.

"지금 병원에 누워있는 그 남자, 네가 부른 사람 맞지?"

"할아버지..."

"남자의 집은 이곳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벽현이라는 곳이야. 벽현에서 돈이 좀 있는 남자인데, 고소정을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어. 너는 그것을 이용해 남자를 남성에 불러들여 신세희를 상대했어."

고소정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부소경을 바라보았다.

부소경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었다.

서진희와 신세희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서씨 어르신을 쳐다보았다.

"이제 나도 늙었어. 거동만 불편할 뿐만 아니라 내 딸한테 너무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나는 아버지 자격이 없어. 그저 내가 죽기 전에 우리 딸만 잘 지켜주고 싶어."

"너희들은 오늘 내 딸과 손녀를 완전히 망가뜨리려고 했어. 내 딸이 망하는 모습을 내가 어떻게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어? 내가 아무리 늙었어도 너희들이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아. 어제 점심, 너희들이 포국 호텔에서 내 손녀한테 몹쓸 짓을 한 걸 듣고 나는 바로 그 남자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라고 했지."

"소정아, 누가 뭐라고 해도 이 늙은이 아직 두 눈 똑바로 뜨고 살아있어. 그 남자의 정체를 알아보는 건 나한테 어려운 일도 아니야."

고소정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두 사람, 우리 서씨 가문에서 편하게 지내면서 내 딸이랑 손녀를 괴롭혔어... 그리고 나한테 니네 편을 들어달라고? 도대체 어디까지 할 셈이야? 내 힘을 빌려 내 딸과 손녀를 죽게 만들어야 속이 편하겠어?"

"가령아, 이런 방식으로 나한테 효도를 하는 거니?"

고가령과 고소정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제 더는 도망치지 못한다는 것을 느낀 고가령은 목숨을 걸고 입을 열었다.

"이모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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