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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7화

다음에 또 이렇게 바보처럼 굴면 그냥 죽어!

네 딸을 생각해! 그 고생을 하고 겨우 지금의 행복을 찾았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 방해하는 걸 보고만 있어?

너도 마찬가지야! 넌 그 고생했던 날들이 지겹지도 않아?

그게 다 저 서씨 가문 때문이야!

네가 왜 그들을 두려워해?

50세가 넘은 여자는 거울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무능한 자신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넌 아무것도 가진 게 없잖아. 잃을 게 없는데 뭐가 두려워? 다시는 그 인간들 두려워하지 마!”

서진희는 그런 식으로 자신에게 힘을 주었다.

마침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한 서진희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그래, 세희야. 출근했어?”

뭔가 이상함을 느낀 신세희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엄마, 어제 같이 밥 먹을 때까지 목소리가 괜찮았는데 지금은 왜 잠겨 있어?”

서진희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오늘 아침 일찍 아침시장에 가서 그래. 토종닭 한 마리 사다가 백숙 끓여 먹으려고 했거든. 닭백숙이 그렇게 피부에 좋다잖아.”

신세희는 웃음을 터뜨리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엄마, 엄마도 피부 관리해?”

서진희는 질문에 대답 대신 계속해서 말했다.

“그런데 토종닭이 그렇게 인기 좋을 줄은 몰랐다? 딱 한 마리 남은 거 어느 귀티 나는 사모님이랑 나랑 동시에 집어들었지.”

“엄마, 설마 그 사모님이랑 싸운 거 아니지?”

신세희가 약간 놀란 말투로 물었다.

“그러면 안 되나?”

서진희가 웃으며 말했다.

“막 싸운 것까지는 아닌데 그 여자가 너무 듣기 싫게 욕하더라. 옷차림도 귀티 나고 공주처럼 곱게 생긴 여자가 입은 왜 그렇게 더러운지. 나한테 시정잡배라고 막 욕하더라고. 내가 파렴치한 거지 같다고 했나? 내가 보기엔 그 여자가 더 시정잡배 같았는데 말이야.”

“엄마! 그 여자 누구야! 아는 사람이야? 왜 나한테 전화하지 않았어? 가서 입을 확 찢어버렸을 텐데!”

사실 신세희는 싸움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었다.

하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엄마를 건드리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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