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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9화

하예정이 웃었다.

“어떻게 문을 닫을 수가 있겠어요?”

“모두 네가 전씨 가문 큰 사모님이란 걸 알고 나서 무조건 서점을 양도하고 앞으로 부잣집 사모님 노릇을 할 것으로 생각했어. 그리고 모두 너의 가게가 풍수가 좋다고 생각하며 비싼 가격이라도 살 거라고 하는데 이게 어디 가게의 풍수가 좋은 거야? 네가 좋은 팔자를 가지고 태어난 거지.”

그 사람들이 하예정의 가게를 인수한다고 해서 하예정처럼 부잣집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지만, 전 씨 큰 사모님의 덕은 얼마 동안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전 씨 큰 사모님이 운영했던 가게이니까.

“정 아저씨, 저는 여전히 저예요. 이 서점은 저와 효진이의 몇 년간의 심혈이에요. 이렇게 오랫동안 운영해 왔는데, 포기할 수 없어요.”

“부잣집 사모님은 일하러 나갈 수 없다고 들었는데, 큰 도련님께서 허락하실까?”

하예정은 한참 생각하다 대답했다.

“그건 제 자유예요.”

전태윤과 그의 가족들은 4개월 넘게 그녀를 속여왔다.

만약 그녀가 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시댁 식구들은 더 전에 허점을 드러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들 전씨 가문에서는 여자가 나와 일하는 것을 허락하는 것 같았다.

비록 전태윤이 그녀를 속인 것은 화났지만, 하예정은 전씨 가문의 사람들이 모두 수양 있는 사람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에 와서야 그녀는 그들이 진정한 부잣집 가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품격과 그 고귀함은 타고난 것으로서 보통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어머니가 왜 예의를 배우라고 권했는지도 알 것 같았다.

알고 보니 그들의 집 문턱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하예정은 격차가 너무 크다는 압박감을 느꼈다.

정 씨 아저씨가 웃으며 말했다.

“나도 그렇게 말했어. 그리고 또 나와 내기를 걸자 하였는데, 난 네가 계속 가게를 열 거라고 했고, 그들은 네가 가게를 양도한다고 했어. 네가 한평생 써도 다 쓸 수 없는 돈이 있으니, 더 이상 이 가게를 지킬 필요가 없다면서.”

하예정이 웃었다.

“그럼, 돈을 크게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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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까칠한 삼남매 맘
예정. 태윤 커플이 잘 해결 되면 좋겠네요. 이제 막 시작한 사랑인데... 빨리 갈등이 해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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