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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앞으로 계속 감금당할 거란 생각에 그녀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다행히 전태윤이 이 상황을 이해하고 그녀에게 자유를 돌려주었다.

“이모부.”

주우빈은 이모에게 안길 때 이모부를 보더니 신이 나서 두 팔을 벌리며 안아달라고 했다.

전태윤은 아이의 요구를 만족하며 바로 안아주었다.

“높게 들어줘요, 이모부. 더 높게.”

전태윤이 웃으며 주우빈을 높이 들었다. 아이는 신이 나서 깔깔대며 웃었다.

“이 트럭은...”

하예진이 묻기도 전에 전태윤이 덥석 가로챘다.

“처형, 예정이가 직접 키운 닭을 잡아먹고 싶다길래 효진 씨가 대신 이 닭들을 사 왔어요. 지금 막 장씨 아저씨한테 길을 안내해서 예정이를 데리고 우리 집 과수원으로 가볼 참이었어요. 이 닭들을 과수원에 넣어 키우면 어떨지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하예진은 동생을 보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뜬금없이 웬 닭을 키워?”

하예정이 말했다.

“이미 사 왔으니 어디 둘 곳은 있어야잖아...”

하예진은 동생과 제부를 번갈아 보더니 동생이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걸 바로 알아챘다... 그런데 잠깐, 그녀는 뭔가 놓친 듯싶었다.

좀 전에 전태윤은 집사더러 길을 안내하여 하예정을 데리고 과수원으로 가보라고 했는데, 이는 예정이한테 자유를 돌려준 건가?

“태윤 씨, 난 안 갈래요. 장씨 아저씨보고 기사와 함께 과수원으로 가라고 하면 돼요. 언니가 마침 왔으니 난 언니네랑 돌아갈게요.”

전태윤이 자상하게 대답했다.

“그래, 너 하고 싶은대로 해.”

그는 아무 의견이 없었다.

하예정은 그의 품에서 우빈이를 안아오며 언니와 심효진에게 말했다.

“언니, 효진아, 가자 인제.”

“응, 그래.”

심효진과 하예진은 가면서 고개 돌려 전태윤을 쳐다봤다.

하예정은 우빈을 안고 차 쪽으로 걸어가 문을 열고 우빈을 안에 태웠다. 그녀도 이제 막 타려고 할 때 전태윤이 갑자기 그녀를 불렀다.

“예정아.”

세 여자는 순간 바짝 긴장했다. 특히 하예정은 본능적으로 전태윤이 번복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 빨리 도망쳐야겠다고 황급히 차 문을 열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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