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09화

노동명이 하예진을 전씨 그룹에 데려올 때까지 말이다.

스쿠터에 배터리가 없어 길가에 서 있는 심효진을 만난 노동명이 심효진도 함께 태우고 왔다. 스쿠터는 자물쇠를 잠가 길가에 남겨두었고, 우선 하예정부터 달랠 생각이었다.

“예정아.”

하예진과 심효진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하예정에게 달려갔다.

하예진은 아들마저 내버려 두고 말이다.

그 덕에 노동명은 마침내 소원대로 주우빈을 안을 수 있엇다.

엄마가 자신의 존재도 잊고 노동명 아저씨 차에 자기를 내버려 둔 채 달려가는 바람에 꼬맹이는 어쩔 수 없이 아저씨한테 안겼다. 그는 아저씨가 자기를 차에서 안아내려줄 줄 알았는데, 정작 차에서 내린 후에도 그 손을 놓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이모에게 다가갔다.

하예정은 소정남과 전이진 때문에 전씨 그룹을 떠날 수 없었고 몸도 지쳤다.

언니를 본 순간 서러움이 북받친 하예정은 언니 품에 와락 안겼다.

“언니.”

언니 품에 안긴 하예정은 억울함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언니 여기 있어.”

가슴 아파 난 하예진이 하예정을 꼭 끌어안았다.

몇 분 동안 울던 하예정이 언니의 품에서 벗어나며 말했다.

“언니, 집에 가고 싶어, 태윤 씨 집 말고 언니 집에.”

하예진이 눈물을 닦아 주며 부드럽게 말했다.

“그래, 집에 가자.”

하예정의 손을 잡던 하예진은 그제야 노동명에게 안겨 있는 주우빈을 발견하고 급히 그의 품에서 주우빈을 받아안고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제가 우빈이를 안을게요.”

심효진의 말에 하예진은 심효진에게 주우빈을 넘겨주었다.

“형수님!”

전이진은 다시 한번 하예정 자매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러고는 하예진에게 말했다.

“예진 누나, 형님이 지금 회사로 오고 있어요, 형수님과 형님의 일은 그들 둘에게 맡겨 해결하게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하예진이 차갑게 말했다.

“둘째 도련님, 예정이는 지금 당신 형과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으니까 비켜줘요. 당신들 전씨 가문과, 우린 감히 엮이고 싶지 않아요!”

그녀는 여동생을 데리고 전이진을 피해 앞으로 걸어갔다.

초조해진 전이진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Kde07543
노동명 하예진 운명 같음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