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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두 사람은 큰 쇼핑백을 들고 차에 올라탔다.

곧 하예정은 차를 몰고 시어머니를 태우고 집으로 갔고 고급 차 한 대가 옆에 멈춰 서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차 안의 사람들은 창문을 내리고 하예정의 멀어져가는 차를 바라보았다.

이경혜는 옆에 앉아있는 며느리에게 물었다.

“청하야, 방금 그 둘 중 하나가 예정이 맞지?”

유청하는 확신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예정 아가씨예요.”

“예정이와 함께 있는 그 여자, 전씨 가문의 사모님 아니야? 바로 전태윤의 친어머니 말이야.”

이경혜는 여전히 눈매가 좋았다.

전씨 가문과 성씨 가문은 라이벌 관계라 장소민과 이경혜도 만날 때마다 서로 경계하고 있어 서로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방금 이경혜는 멀리서 자기 조카딸과 장소민이 같은 차에 타는 것을 보고, 급히 며느리에게 차를 세워 똑똑히 확인하라고 했는데 정말 장소민이었다!

‘예정이가 어떻게 장소민과 함께 있을 수 있지?’

“어머님, 저 사람은 전씨 사모님 같긴 하지만 진짜 전씨 사모님인지 아닌지는 얼굴을 제대로 못 봤어요, 거리가 좀 멀어서...”

유청하은 너무 확신하는 말을 감히 하지 못했다.

“아니, 장소민이 맞아! 분명 장소민일 거야! 난 그 집 사모님을 오랫동안 상대해 와서 설령 그녀가 얼굴을 바꾼다고 해도 알아볼 수 있어. 예정이가 장소민과 같이 있다니... 그 둘은 사이도 매우 좋아 보여, 그리고 예정이의 남편도 전씨 성을 가진 거로 기억되는데...”

이경혜는 갑자기 자기가 소홀한 조카사위가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조카사위 이름을 물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청하야, 예정이의 남편이 혹시 전태윤은 아닐까? 아니면 전태윤의 동생이라던지... 아니다, 전태윤의 동생들은 전씨 그룹에 근무하지 않아! 예정이의 남편은 전씨 그룹에 근무한다고 했으니 바로 전태윤일 거야.”

유청하는 혼란한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자기와 남편은 전태윤이 하예정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진작 알고 있었다는 것을 시어머니에게 들킬까 봐 두려웠다.

이경혜는 유청하의 부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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