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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5화

반 시간 후

정 사모님은 여운별과 함께 호텔로 갔다.

호텔은 크지 않았고 시설도 고급스럽지 않았다.

여운별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으나 속으론 정 사모님이 쪼잔하다고 불평했다. 그녀를 위해 5성급 호텔에 방을 잡지 않았다고 말이다.

정 사모님은 그녀한테 방을 잡아준 뒤 차에서 가져온 백 하나를 그녀에게 건넸다.

“이건 새 옷이에요. 먼저 방으로 돌아가 샤워부터 하세요. 그리고 옷 갈아입고 내려와서 같이 밥 먹으러 가요.”

그녀는 옷과 방 카드를 건네받은 뒤 방으로 올라갔다.

비록 감옥생활을 했었다 해도 어릴 적부터 호화로운 생활을 해왔던 그녀였기에 솔직히 이 호텔이 성에 차지 않았다.

그녀는 간단하게 샤워한 후 머리를 감았다. 그 후 정 사모님이 사 온 새 옷으로 바꿔입고 머리를 말렸다. 거울 속 자기 모습을 한참 쳐다본 후에야 그녀는 머리를 묶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살이 많이 빠졌지만 아직 젊었기에 홀쭉해져도 보기 좋은 미인에 속하였다.

“여운초, 하예정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녀는 거울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다짐했다.

“내가 당한 것의 천배를 되갚아줄 거야.”

여운별이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정 사모님이 1층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내려오자 정 사모님은 의자에서 일어나 그녀한테 다가갔다.

“우리 밥 먹으러 가요.”

“방금 잡은 방은 묵든지 아니면 취소하든지 편한 대로 하세요.”

“정 사모님이 사주신 새 옷 고마워요. 이 방은 취소할게요. 전 제 집인 여가 저택으로 돌아가려고요. 여운초 그 장님이 저를 내쫓기야 하겠어요?”

그녀는 한시라도 빨리 가서 여운초한테 시비 걸고 싶었다.

정 사모님은 그녀를 스윽 쳐다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호텔에서 나온 뒤 그녀는 정 사모님의 차에 올라탔다.

정 사모님이 여운별을 데리고 간 식당도 고급 레스토랑은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페스트 푸드 가게에서 메뉴 몇 가지를 주문하였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정 사모님이 그녀에게 말했다.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라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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