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443화

소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해본 적 없어요. 평소 끓인 물을 별로 안 마셔서인가 봐요”

그는 갑자기 전태윤과 하예정이 결혼한 후 왜 서로 푹 빠졌는지 깨달았다.

전태윤은 이전에 그가 경험해 본 적 없는 정 많은 삶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신선하고 적응하지 못하다가 나중에는 적응했을 뿐만 아니라 계속 느끼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그래서 계속 정체를 숨기고 하예정을 속인 거다.

소지훈은 언제 정윤하에게 사실을 말할지 고민하였다.

전태윤의 옛길을 갈 수는 없잖아?

하예정처럼 성격이 좋은 사람이 반려자에게 오랜 시간 속았다는 진실을 알고 화가 나서 이혼하려고 하다니. 전태윤 뿐만 아니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윤하는 애증이 분명하고 털털하지만 만약 그녀의 심기를 건드려 화나게 하면 초상도 치를 수 있을 거다.

속임수는 음... 바람직하지 않다.

전씨 가문의 기타 아들들은 모두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고 구애하였다. 전태윤처럼 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아저씨?”

소지훈이 그녀를 눈도 깜빡이지 않고 빤히 쳐다보자 그녀는 의아하다는 듯이 그를 불렀다.

“방금 생각 좀 했어요.”

소지훈은 쑥스러운 듯 말했다.

정윤하는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무슨 생각을 하셨어요? 그렇게 넋을 잃고 생각하시다니.”

그녀가 연달아 그를 몇 번이나 불렀지만 반응이 없었다. 그녀는 하마터면 손을 뻗어 그를 두드릴 뻔했다. 오빠나 다른 코치들이 그랬다면 이미 손이 나간 지 오랬을 거다. “친구 생각이 났어요. 윤하 씨, 만약 어떤 사람이 윤하 씨를 꽤 오랜 시간 속였는데 그 사람에게 고충이 있었다면 진실을 안 후에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나요?”

“어떤 고충이 있어도 속이는 건 옳지 않아요. 그 누구도 속고 싶지 않아요. 오랜 시간 동안 속였으면 진실을 알았을 때 화나 죽고 싶을 것 같아요. 그 사람은 정말 속일 거면 평생 속여서 상대방에게 진실을 알리지 말거나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지 말았어야 해요.”

정윤하가 소지훈에게 말했다.

“아저씨, 그 친구를 잘 설득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