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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8화

“사람들을 도와 소식을 알아보는 일이에요. 우리 집안에는 가족들이 엄청 많거든요. 소식을 알아내는 능력이 일품이라 자주 다른 사람을 도와 정보를 알아내다 보면 미움을 사기 일쑤죠.”

정윤하는 아름다운 눈을 반짝이며 웃음 지으면서 물었다.

“탐정 맞죠?”

“비슷해요. 그와 비슷한 업종이죠.”

“돈 많이 벌어요?”

소지훈이 대답했다.

“그럭저럭 잘 벌어요.”

그녀는 뜻밖에도 돈을 벌고 있느냐고 묻고 있었다.

소지훈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우스웠고 정윤하에 대한 사랑도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고 보면 볼수록 그녀에 대한 사랑도 깊어졌다. 정윤하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소지훈을 정상적인 남자로 만들어줄 수 있는 여자였다.

매번 그녀를 볼 때마다 소지훈은 열심히 스스로를 자제하고 통제해야만 그녀를 덮치려는 충동을 막을 수 있었다.

그가 얼마나 정윤하를 껴안고 키스하고 싶은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소지훈은 서른이 넘은 노총각이다. 몸에 있는 병 때문에 여태까지 여자와 포옹하고 키스하는 맛을 체험해 보지 못했다.

다른 여자들이 아무리 예쁘고 몸매가 아무리 좋아도 그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고 조금도 갈망하지 않았다.

정윤하는 소지훈에게 이런 갈망을 심어주었다.

“가족이 많으시다고요? 참, 어제 전 대표님 결혼식에 소 대표님 실장님을 봤는데 혹시 아저씨 가족이세요?”

소지훈은 이제 더는 숨길 수 없다고 판단했고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제 사촌 동생이에요. 정남이는 우리 가족 회사에서 일하지 않고 전 대표님의 전씨 그룹으로 끌려가 전씨 그룹을 위해 일해요. 정남이가 좋아하면 그걸로 된 거죠.”

“저는 동년배 중 맏형이기에 가문의 사업을 짊어지게 되었어요. 저의 책임이니까요. 우리 사촌 동생들은 원하는 대로 살아요. 그들의 자유이기도 하죠. 윤하 씨, 평소에 다른 사람들이 저를 보면 소 도련님이라고 불러요.”

정윤하는 소씨 가문이 관성에서 얼마나 대단한지 모른다.

소씨 가문은 항상 겸손한 명문가였다. 그 뜻인즉슨 업계와 상류사회라 두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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