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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4화

도차연의 능력이 나쁜 편은 아니었다. 적어도 도기범이 두각을 뚜렷하게 나타내기 전까지 도씨 가문과 그룹의 사람들은 도차연이 도씨 그룹의 후계자로 될 것이라고 여기고 있을 것이다.

“전태윤 씨, 이 뉴스 좀 봐요.”

하예정은 휴대전화를 남편에게 건네주었다.

전태윤이 아내를 나무랐다.

“여보라고 불러줘. 네가 전태윤 씨라고 부를 때마다 내가 긴장돼. 또 잘못해서 너에게 꾸지람 듣는 것 같단 말이야.”

전태윤은 말하면서 아내의 손에서 휴대전화를 건네받으면서 물었다.

“무슨 뉴스야?”

그는 휴대전화를 한 번 보더니 아내에게 돌려주며 얼굴빛이 약간 굳어지며 말을 건넸다.

“이 여자 뉴스가 뭐가 재미있다고. 이 여자를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여자 아버지뿐이야.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이 여자 아버지가 잘 관리할 거야.”

만약 도윤표가 그의 딸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정말 전태윤이 어쩔 수 없이 손을 쓰게 된다면 도씨 그룹은 분명 큰 타격 입을 것이 틀림없다.

감히 그와 하예정의 결혼을 깨뜨리게 될 사람이 나타난다면 전태윤은 분명 마음을 독하게 먹을 것이다.

그리고 전태윤과 같은 별장에 사는 낯선 여자도 그는 안면이 없었기에 이름조차 기억나지는 않았다.

전태윤은 그 여자가 언제 전태윤을 만나 그에게 빠졌는지도 모른다.

때때로 전태윤은 자신이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여태껏 적극적으로 그 여자들을 건드린 적이 없는데 그녀들은 그를 스스로 좋아했다. 그와 뭔 상관이랴!

다른 사람의 마음을 통제할 수도 없는데.

전태윤은 자신의 마음을 잘 통제할 수 있었다. 그의 마음은 하예정에게 빼앗겼다.

전태윤은 평생 하예정의 남자로 살고 싶었다. 다른 여자를 더는 마음에 담을 공간이 없었기에 그녀들이 아무리 많은 것을 희생해도 헛수고일 뿐이다.

“도기범 씨가 도 대표님 조카예요?”

“맞아. 도 대표님 큰 형의 아들이자 도 대표님 가장 큰 조카야. 도기범은 사업 수단도 있고 눈에 독기가 있어. 능력도 도차연처럼 강해. 도씨 그룹에서도 도 대표님 오른팔이야.”

“도차연 씨가 입사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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