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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6화

정윤하가 머리를 옆으로 피하자 그 날카로운 칼이 그녀의 앞을 스쳐 지나갔고 하마터면 그녀의 얼굴을 찌를 뻔했다.

그 강도는 손에 든 칼을 움켜쥐고는 다시 달려들어 정윤하의 목을 베려고 했다.

이때 불쑥 튀어나온 커다란 손이 재빨리 강도의 손을 움켜쥐면서 힘을 썼고 그 남자는 비명을 질렀다.

이어 손에 있던 날카로운 칼이 땅에 떨어졌고 곧 한 대 더 얻어맞았다. 그 강도는 아파 죽을 지경이었지만 그 큰 손이 여전히 남자의 손목을 꽉 잡고 있었기 때문에 뒤로 물러설 수도 없었다.

소지훈은 몸을 돌려 강도의 등 뒤로 가서 상대의 뒷다리를 걷어찼고 강도는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잡힌 손목도 소지훈에 의해 뒤로 꺾여버렸다.

소지훈은 다시 몸을 돌려 강도의 뒤로 돌아가 그를 다리로 걷어차 바닥에 쓰러뜨렸다. 강도의 얼굴은 땅에 넘어지는 바람에 얼굴에 피가 났고 너무 아픈 나머지 비명을 질렀다.

“빨리 경찰에 신고 해. 빨리! 사람 살려! 신고해줘!”

소지훈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맞네. 경찰에 신고해야 하네.”

소지훈은 고개를 들어 정윤하에게 말을 건넸다.

“윤하 씨, 전화해서 경찰에 신고해 주세요.”

정윤하는 소지훈의 싸움 실력에 놀랐지만, 그의 싸움 동작이 너무 멋있다고 느꼈다.

소지훈의 말을 들은 정윤하는 서둘러 휴대전화를 꺼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오기 전까지 소지훈은 그 강도를 제압하여 꼼짝 못 하게 했다.

정윤하는 많은 의문이 들었지만 바로 추궁하지 않고 먼저 가서 다리를 삐끗한 여자를 일으켜 세우며 가방을 돌려주었고 걱정스레 물었다.

“괜찮아요? 가방 안에 물건이 모두 들어있는지 확인해 봐요.”

그 여자는 넘어진 탓으로 무척 괴로워하며 얼른 가방을 확인했고 그제야 정윤하에게 말했다.

“발목을 조금 삐끗했어요. 다행히도 적어진 물건은 없어요. 너무 놀랐어요. 고마워요. 아가씨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제가 이 가방을 빼앗겼을 거예요.”

여자는 가공 공장의 경리이자 재무 일을 책임진 사람이었다.

오늘 노동자들에게 월급을 주는 날이었다.

공장은 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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