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425화

하예정은 손님들이 밖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몰랐다.

그녀는 결혼식에서 전태윤을 따라 손님들에게 술을 따라주었고 술도 전태윤이 다 마셨다.

하예정은 임신했기에 술을 마시지 않았고 피곤할까 봐 전태윤에 의해 신혼 방으로 보내져 휴식을 취했다.

하예정도 정말 피곤했다. 신혼 방에 돌아오자마자 그녀는 바로 자려고 했다.

전태윤은 웃으며 아내를 부축하면서 말했다.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자.”

“저녁에 제가 나가 대접할 필요 없어요?”

“이 한밤에 나까지 방으로 돌아왔는데 나가서 손님을 대접할 필요가 있겠어? 오늘 하루 너무 힘들었어. 빨리 쉬어.”

전태윤은 아내의 허리를 끌어안아 품에 끌어들이며 관심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오늘 너무 수고했어.”

하예정은 남편의 품에 안기며 말을 이었다.

“그냥 졸려요. 너무 졸려요. 어젯밤에 잠을 많이 못 잤거든요. 날이 밝자마자 우리 언니가 날 깨워서 오늘 하루 의지력으로 버텼어요. 지금은 눈꺼풀이 자꾸 서로 붙으려고 해요. 빨리 자라고 저를 깨우쳐요.”

전태윤은 하예정을 풀어주었다.

“욕조에 물 넣어줄 테니 네가 목욕 끝나는 모습을 보고 나서 내가 나갈게. 씻다가 잠들지 않도록 내가 지켜줄게.”

“고마워요.”

하예정은 남편의 배려를 거절하지 않았고 또 그의 배려에 익숙해졌다.

전태윤이 곁에 있으면 그녀는 진짜 아무것도 할 필요 없었다. 모든 일들이 전태윤에 의해 완벽하게 안배되었다.

이 남자는 밖에서 항상 굳은 얼굴로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어 어린아이들을 놀라게 했지만, 누군가를 배려할 때면 정말 그의 매력에 취해서 죽을 수도 있을 정도였다.

하예정은 남편의 부드럽고 자상한 모습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고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남편을 사랑하게 되었다.

하예정은 전태윤의 얼굴에 뽀뽀했다.

사랑스러운 아내의 뽀뽀를 받은 전태윤은 만족한 표정으로 욕실로 들어가 목욕물을 넣어주었다.

목욕물을 충분히 넣은 전태윤은 나와서 부드럽게 아내에게 말했다.

“먼저 목욕하고 있어. 내가 옷 가져다줄게. 저녁에도 나갈 필요 없어. 배고프면 내가 먹을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