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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7화

그러자 하예정이 대답했다.

“알겠어요. 임신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제가 임신한 줄도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많이 돌아다녔더니 아랫배가 살짝 아팠어요. 그 뒤로 임신한 걸 안 후로 저도 깜짝 놀랐다니깐요.”

그때도 하예정은 전태윤이 걱정할까 봐 감히 그에게 알리지 못했다.

전태윤은 아내가 임신하여 멀리 신혼여행을 떠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녀를 데리고 관성에서 자가용 여행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자가용 여행도 피곤할 것을 생각한 하예정은 그제야 자기 생각을 표현했다.

전태윤은 하예정이 옛날얘기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서야 비로소 시름을 놓았다.

하예정은 자신이 임신한 것을 알고 난 후로 확실히 업무량을 줄였다.

다시는 성소현과 여기저기 뛰어다니지 않았다.

회사에서 일하면 피곤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체력은 아주 좋은 편이었다.

어쨌든 무술을 배운 사람이기도 했고 응석받이도 없이 고생하며 자랐기 때문이다.

전태윤은 사실 아내에게 결혼 휴가 후에도 집에서 배 속의 아기만 잘 돌보라고 권하고 싶었지만, 아내가 동의하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결혼 휴가가 끝나면 임신한 지 거의 3개월이 지나기 때문에 태아가 안정되는 시기에 들어설 것이다.

하예정이 예전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않는 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전태윤은 결국 아내를 설득하지 못했다.

그는 신혼 첫날에 사이가 나빠질까 봐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전태윤도 아내가 배 속의 아기를 두고 장난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만약 견딜 수 없다면 그녀도 절대 억지로 버티지 않을 것이다.

하예정이 나가서 가벼운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었다.

예를 들어 서점에 가서 심효진과 함께 가게를 지키거나 회사에서 서류를 보면서 부하 직원들에게 업무를 배정하여 그녀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태아의 건강한 발육과 성장에 도움도 될 것이다.

“빨리 나가서 손님들을 대접해요. 저는 좀 잘게요. 나중에 방으로 돌아올 때 제가 잠이 들면 깨우지 마세요. 제가 먼저 깨면 태윤 씨에게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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