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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9화

그러자 우빈이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싫어요. 안 가요. 엄마가 저를 유치원에 데려다줄 거예요.”

하예정은 웃으며 조카를 일깨워주었다.

“오늘 토요일이라 우빈이가 집으로 간다 해도 유치원으로 안 가. 이모한테만 알려줘. 얼마나 가기 싫어? 이모 기억으로는 네가 금방 유치원으로 갔을 때 엄청나게 좋아했던 것 같은데. 겨우 한 달 남짓 다녔는데 유치원에 가기 싫어?”

우빈이는 작은 입을 삐죽거리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싫어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집에서 노는 게 더 재미있어요.”

“엄마가 들으면 또 혼내겠네. 유치원에 다닐 때는 열심히 다니고 놀 때는 또 마음 놓고 놀아야지.”

우빈이는 고개를 숙이고는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알았어요. 우리 엄마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유치원에 갈 때 용정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그리고 놀 때는 안심하고 놀 거에요. 나중에 방학하게 되면 저를 데리고 용정이한테 놀러 갈 수 있어요?”

우빈이는은 여전히 그의 어린 친구가 보고 싶었다.

“이번 연휴가 지났으니 긴 연휴를 기다리려면 겨울 방학밖에 없겠네. 열심히 학교 다니고 겨울 방학이 되면 그때 우빈이를 예진 리조트로 데려갈게. 용정이도 예진 리조트로 돌아가 설을 쇨 테니 그때 같이 놀 수 있을 거야.”

“대신 우빈이가 열심히 유치원에 다녀야 해. 그렇지 않으면 설날에 용정과 놀 때 여러 방면에서 용정이보다 또 뒤떨어지게 될 거야. 그러면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또 괴로울걸.”

우빈이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겨울 방학 동안 어린 친구들과 놀기 위해서, 용정을 이기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무승부로 끝나려면 우빈이는 이제부터 열심히 학교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해야 했다.

“여기서 이모 기다려. 이모가 옷 갈아입고 씻고 나서 우리 함께 내려가서 아침밥을 먹자. 이모부가 만드신 아침밥이 점점 더 맛있거든.”

“알겠어요.”

하예정은 옷을 가지고 욕실로 들어갔다.

잠시 후, 그녀는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욕실에서 나왔다.

우빈이는 침대에서 뛰어내려 이모 주위를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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