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44화

전씨 할머니는 정윤하에게 말했다.

“윤하 씨, 우리는 예의를 너무 중히 여기는 사람이 아니니까 불편해하시지 마세요. 우리를 방해한다고도 생각하지 마시고요. 우리 리조트에서 잘 드시고 잘 놀다가 또 오고 싶으시면 자주 오세요.”

정윤하는 웃음 지으며 대답했다.

“그럼 앞으로 시합하게 될 때마다 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할머니를 귀찮게 할게요.”

귀로 듣기보다 눈으로 보는 것이 더 낫다고 하더니!

전씨 할머니는 생각보다 더 친근하고 거드름 피우지도 않으셨다.

전씨 할머니는 정윤하의 할머니처럼 따뜻하고 손님 접대를 잘하는 분이셨다.

“경기가 없어도 놀러 오세요. 지훈 씨에게 부탁해서 데리러 가면 되죠. 그리고 우리 리조트로 와서 묵으셔도 되고요. 리조트에 방이 많으니 열흘 동안 지내면서 놀다가 가세요.”

정윤하는 웃으면서 예의 바르게 말을 이어갔다.

정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할 것이다.

한 번 와보는 것만으로도 소지훈에게 얼마나 큰 신세를 졌는지 모른다.

소지훈은 항상 정윤하에게 은혜를 다 갚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열정적으로 정윤하와 학생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기도 했고 갑부인 전씨 가문의 저택까지 들어왔으며고 밥도 사주었다. 이 남자는 정말 생명의 은혜를 몇 배로 갚는 사람이었다.

은혜에 보답하고 감사할 줄 아는 남자는 분명 좋은 남자일 것이다.

정윤하는 소지훈과 이틀간 접촉하면서 그에 대한 평가가 점점 높아져 갔다.

할머니의 요청에 소지훈 일행은 먼저 저택으로 향했다. 그들은 화려하고 절제된 홀에서 차를 마시고 과자와 과일도 먹었다.

모두가 배불리 먹은 모습을 본 전씨 할머니는 직접 가이드가 되어 모두를 데리고 리조트를 구경시켜주었다.

12명의 어린이를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전씨 할머니는 가장 먼저 학생들을 데리고 어린이 놀이터로 갔다.

그 놀이터는 옛날에 전씨 할머니가 손주들을 위해 만든 놀이터였다. 지금 아홉째 손자도 이미 10살이 넘었던지라여 살 되였기에 그 놀이터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 가끔 우빈이가 올 때면 그 놀이터에서 놀곤 했다.

오늘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