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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2348화

“성소현 씨”

성소현을 본 숙희 아주머니가 웃으며 인사했다.

“숙희 아주머니, 어떻게 여기 있어요?”

낯이 익은 숙희 아주머니를 보자 성소현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사모님께서 친정으로 돌아오셔서, 도련님께서 저와 강일구 씨를 보내셨어요.”

도련님은 숙희 아주머니와 강일구에게 하씨 가문에서 일하도록 하고 월급도 계속 지급하며 인상해 주었다.

전태윤의 경호원들과 전씨 가문의 하인 중에서 하예진 모자는 숙희 아주머니와 강일구에게 가장 익숙했다.

전태윤이 그렇게 배려한 이유는 하예진 모자가 평안하게 지내야 전 사모님이 기분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성소현은 웃으며 말했다.

“그게 바로 태윤 씨의 방식이죠. 태윤 씨는 항상 예정을 세심하게 배려해요. 정말 자상하고 다정한 사람이에요.”

예전에는 전태윤이 너무 차갑고 무정하다고만 생각했다.

오랜 짝사랑에도 결실이 없었고 공개적으로 전태윤을 쫓아다녔지만, 전태윤의 눈길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전태윤은 원래부터 냉정한 사람이고 다정함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중에야 전태윤이 다정함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 다정함을 자신에게 주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행히도 전태윤이 깊이 사랑하는 여자는 성소현의 사촌 동생이었고 그 훌륭한 남자가 남에게 넘어가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심했다.

숙희 아주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사모님은 도련님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소중한 분입니다. 그만큼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에요.”

숙희 아주머니는 별장 대문을 열며 성소현에게 말했다.

“성소현 씨, 차를 안으로 들이세요.”

“네. 그래야겠어요. 점심 먹고 예정이랑 같이 있을 거라 오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태윤 씨도 점심 먹으러 오시나요? 제가 불편하게 하는 건 아닐지 걱정되네요.”

숙희 아주머니가 대답했다.

“도련님은 요즘 정신없이 바쁘셔서 밤에만 잠깐 들르셔서 사모님을 보시곤 해요.”

결혼식 준비로 전태윤은 너무 바빴다.

그래도 아무리 바빠도 매일 밤 하씨 가문에 와서 아내를 보러 왔다.

“저는 태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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