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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7화

소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사업 문제는 걱정하지 마요. 회사에 관리팀이 있으니까요. 다만 전 대표님의 결혼식 사회를 맡는 건 피할 수 없네요.”

“그건 피할 수 없죠. 전 대표님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 사람이 많아요. 소지훈 씨가 전 대표님의 결혼식 사회를 맡는 건 정말 행운이네요.”

정윤하는 사실 전태윤과 하예정의 결혼식에 참가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부부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었고 얼굴 한 번 마주친 적도 없었다.

설사 소지훈이 정윤하를 데려간다고 해도 결혼식에 참석하는 사람들과 친하지 않기 때문에 갈 수 없었다.

게다가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가야 했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야 했다.

소지훈은 미소를 지으며 정윤하의 말을 반박하지 않았다.

할머니라는 방해꾼이 없자, 소지훈과 정윤하는 하루 종일 함께 있었고 그 사이의 남아 있던 어색함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 후 이틀 동안 소지훈은 여전히 무료 가이드로서 정윤하와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를 구경시키고, 현지의 정통 간식 음식을 맛보게 해주었다.

이틀 후, 정윤하는 아이들과 함께 관성을 떠났다.

즐거운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어느덧 전태윤과 하예정의 결혼식이 다가왔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한 지 1년이 되었고 결혼 1주년 기념일도 이미 지나갔다. 전태윤은 아내에게서 받은 귀한 선물에 보답하며 하예정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고 매년 결혼기념일에는 함께 잘 기념하기로 약속했다.

결혼식 3일 전에 하예정은 친정으로 돌아갔다.

하예정의 친정은 언니의 집이었다.

여동생이 시집가는 곳과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 또 레아닐 아파트에서 하예진을 괴롭히는 취객을 피하기 위해 하예진은 아들과 함께 레아닐 아파트를 떠나 전태윤 부부가 선물한 별장으로 이사했다.

하지만 하예진은 그 선물을 받지 않고 전태윤과 매매 계약을 체결해 전태윤에게서 그 별장을 구입했다.

가격은 비밀로 했다.

하예정은 언니의 자존심을 존중하면서도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가격 협상에서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았다.

결국 하예진이 그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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