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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7화

이윤미의 말을 들은 방윤림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는 지금 이윤미의 신임을 두텁게 받고 있었지만 이윤미의 사적인 일에 너무 간섭하면 안 되었다.

어쨌든 이윤미가 고현을 사모하지만 않으면 되였다.

방윤림은 이윤미를 태우고 이씨 가문의 큰 저택으로 돌아갔다. 이씨 가문의 집사가 집 안에서 나오더니 이윤미가 돌아온 것을 보고 웃음을 지으며 맞이했다.

“돌아오셨어요.”

“네.”

이윤미는 차 문을 열어 내려가면서 대답했다.

그녀는 발걸음을 옮겨 집 안으로 들어가면서 물었다.

“어머니께서는 집으로 돌아오셨어요?”

“사모님께서는 저녁 약속이 없으셔서 퇴근하고 바로 돌아오셨어요.”

집사는 이윤미를 따라가면서 이윤미의 질문에 무척 공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하지만 이윤미는 집사가 연기를 가장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가주가 집에 있을 때 집사의 표현은 매우 좋았다.

하지만 뒤에서는 이윤정의 편에 서 있었다.

이윤미는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장 집 안으로 들어갔다.

막 집안에 이르자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온 사람이 이윤미인 것을 보자 웃음소리가 갑자기 뚝 그쳤고 그들의 웃고 있었던 표정도 이내 굳어졌다.

하지만 이윤미의 안색은 여전히 태연자약했다.

집안에는 이윤미의 가족 말고도 그녀가 전에 본 적이 없는 낯선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 남자는 방자한 눈빛으로 그녀의 몸을 훑어보더니 마침내 꽤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윤미는 속으로 무슨 일이 생겼는지를 이내 눈치챘다.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다가가서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윤미가 돌아왔구나. 네 엄마가 네가 오늘 밤에 사업 얘기하러 간다고 하길래 한밤중이 되어서야 돌아오는 줄 알았어.”

말을 꺼낸 사람은 정군호였다.

정군호는 친딸 이윤미를 줄곧 예뻐하지 않았다. 평소 이윤미를 보면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지만 오늘 밤은 웬일인지 상냥한 얼굴로 맞이했다.

이윤미는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서 자리를 찾아 앉았다.

“사업을 성사시키고 나서 바로 돌아왔어요. 아빠는 제가 한밤중까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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