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10화

이 가주가 이윤미에게 사고 상황을 만들어 주어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게 하고 싶어 한다 해도 이윤미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 않을 것이다.

혹여라도 차가 고장이 났을 때 다른 차량에 의해 추돌당해 차 사고라고 나게 된다면 이윤미가 다치지 않을 것이라는 장담을 하기 어려웠다.

겉으로는 이 가주가 여전히 이윤정을 편애하고 친딸을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이 가주는 핏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이 가주는 친딸을 어렵게 되찾았기에 아무리 모질어도 이윤미의 목숨으로 장난을 치지 않을 것이다.

“그건 윤미 씨 일이에요. 우리는 구경이나 하면 되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만약 전호영이 지나가다가 이윤미를 만나게 된다면 나서서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전호영은 늘 자신의 형수 편에 서 있었다.

이윤미의 친엄마가 하예정의 외할머니를 죽인 범인일 가능성이 매우 컸다.

고현은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그녀도 전호영의 입장을 잘 알고 있었다.

“고빈은 돌아왔어요?”

전호영이 대답했다.

“아니요. 고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도 집에 안 계세요. 오늘 저녁은 우리 둘만 먹어야 할 것 같아요.”

고 아저씨와 고 아주머니가 피할 줄 알았으면 일찍 와서 낭만적인 저녁을 준비하는 건데.

고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고현은 분명 집에 미리 전화해서 부모님께 돌아와 밥을 먹겠다고 알려주었고 부모님도 알았다고 대답하셨는데도 저녁에 밖으로 나가신 것이다.

그녀와 전호영이 단둘이 있을 기회를 주려는 것이 틀림없었다.

집 안에는 하인들만 있었다.

두 사람이 집안에 들어서자 곧 하인들도 물러갔다.

식탁에는 고현이 좋아하는 요리가 많이 차려져 있었다.

전호영이 웃었다.

“우리 먼저 밥 먹어요. 다 먹고 저랑 영화 보러 갈래요?”

“영화를 본 적이 없어요. 시간이 없어서.”

“그럼 오늘 밤에 저랑 나가서 데이트 제대로 합시다.”

전호영은 말하면서 또 고현의 손을 잡으려 했다.

전호영은 고현이 휴게실에서 그에게 여성 옷을 갈아입어 보인 것으로 보면 고현도 분명 그에게 마음의 문을 조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