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315화

방윤림은 성큼성큼 호텔로 걸어 들어갔다.

방윤림은 들어서자마자 호텔 일 층을 한 번 둘러보더니 이내 이윤미를 찾았다.

그는 발걸음을 돌려 성큼성큼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

“방 비서.”

이윤미는 방윤림을 보더니 휴대전화를 접고 소파에서 일어섰다.

“차에 문제가 생기면 저에게 전화로 알려주시면 얼마나 좋아요. 제가 새 차로 안배해 드릴 텐데.”

방윤림은 이윤미의 차가 고장 났는데도 자신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윤미도 조용히 말을 이었다.

“차에 오르고 얘기해요.”

방윤림은 경계하며 주위를 둘러본 뒤 이윤미를 따라 빠른 걸음으로 호텔을 떠났다.

몇 분 뒤 방윤림은 이윤미를 싣고 고성 호텔을 빠져나왔다.

“누군가가 이윤미 씨 차에 손을 댄 거 아니에요?”

차에서 말하면 누구도 듣지 못해서 시름 놓을 수 있다. 이 차는 방윤림이 이윤미를 태우기 위해 특별히 가져온 차였다.

매번 차를 사용하기 전에 방윤림은 차를 여러 번 검사하곤 했다. 누군가가 차에 손대지 않았는지, 녹음 펜 같은 것이 없는지 확인한 후에야 사용했다.

그리고 이 차는 방탄 기능도 있어서 매우 안전했다.

이윤미가 대답했다.

“맞아요. 차가 고장 났을 때 마침 제가 고 대표님을 만났어요. 고 대표님의 운전기사가 차를 수리할 줄 아셔서 봐주셨거든요. 제 차를 누군가가 고의로 고장 나게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방 비서, 누가 꾸민 일인지 한 번 알아봐 주세요.”

“그리고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도 잘 알아봐 주세요. 제 차가 고장 난 걸 알면서도 말하지 않은 사람도 제 차에 직접 손을 댄 사람과 마찬가지로 저에게 의견이 많은 사람이니까.”

방윤림은 차를 몰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잘 알아볼게요. 참, 고 대표님을 만났다고요?”

방윤림은 고현에 대해 경계심이 있었다.

“네, 마침 퇴근하는 길에 고 대표님을 만났거든요. 저를 도와 직접 호텔까지 데려다주셨어요. 아니면 제가 늦을 수도 있어요.”

“고객님이 제가 시간관념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저에 대한 인상도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