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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3화

수십 년이 흘러간 오늘날 두 조카딸도 어쩌면 생활의 고충에 시달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마도 할머니로 되어 매일 손자 손녀를 돌보느라 바쁠 수도 있다.

정말로 찾게 된다해도 이 가주에게는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을 것이다.

이 가주는 사람들이 조카 딸을 찾아 나서는 것을 막아 나서서 경고했을 뿐 두 조카딸이 돌아와서 그녀와 결판을 내고, 권력을 놓고 다투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다.

이 가주는 수십 년 동안 이씨 가문의 가장 노릇을 했기에 가문의 모든 권력을 자신의 손에 넣고 있었다. 두 조카딸을 찾을 수 있다고 해도 그들이 자신과 다툴 무기가 없다고 생각했다.

설령 두 조카딸이 싸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이 가주는 예전처럼 사람을 시켜 예전에 그들을 버렸던 것처럼 오늘날도 그들을 영원히 이 바닥에서 사라지게 하면 그뿐이었다.

이 가주는 은근히 두 조카딸이 비참하게 지내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면 그녀는 거짓말로 조카딸에게 이익을 주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면 되기 때문이다.

그해 사건의 모든 증거는 이 가주에 의해 지워졌고 사정을 아는 사람들도 그녀가 깔끔하게 처리했다.

증거가 없으면 모든 강성 사람들이 이 가주가 그 해에 맏언니와 여동생을 죽이고 가주 자리에 올랐다고 해도 그저 소문으로만 들릴 뿐이다.

수십 년이 흘러도 이 가주 이은화를 감옥으로 보낸 사람은 없었다.

남편과 가족 모두는 그 당시 일은 모르고 있었다. 그 당시 이은화는 결혼하지 않았다.

“윤정아, 고현 도련님이 만약 정말 게이라면 너도 이젠 관심 끄는 게 좋을 거야. 목표를 바꿔봐. 강성에도 수많은 가문이 있잖아. 그 몇몇 가문의 사람만 아니라면 엄마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널 도와줄 수 있어.”

이윤정은 고현의 모습을 떠올렸다. 강성 전체를 놓고 보아도 고현만큼 멋진 남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윤정은 고현을 오랫동안 사모해 왔기 때문에 고현을 포기하라고 해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이윤정은 고현이 정말로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지 기회를 찾아 시험해 보기로 했다.

고현이 정말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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