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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1화

이경혜의 말이 끝나자마자 성소현과 예준하가 급한 걸음으로 들어왔다.

아까 집사가 두 사람을 찾아가 큰 도련님께서 지금 돌아오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그래서 둘은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빨리 달려왔다.

“엄마, 오빠, 무슨 일인데요? ”

성소현이 다가오면서 물었다.

그녀는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족들을 둘러보더니 곧장 어머니 곁에 다가가 앉아 어머니의 손에 들고 있는 자료들을 가져다 보며 물었다.

“엄마, 이것들은 뭐예요?”

예준하도 조용히 이경혜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성소현의 옆에 한 사람이 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비어있었지만, 그는 일부러 성기현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찾아 앉았다.

이경혜가 아직 자신을 완전히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예전에 비해 태도가 조금 더 좋아졌을 뿐이다.

이경혜의 코앞에서 성소현과 너무 다정한 관계를 보일 담이 없었다.

“아무 일도 없어. 네 오빠가 강성의 이씨 가문의 사람들을 조사해서 자료를 좀 정리한 것뿐이야. 소현이 넌 예준하 쪽에 있지 않았어? 인테리어는 어떻게 됐어?”

이경혜는 예준하를 힐끔 쳐다보더니 딸에게 물었다.

성소현은 손에 들고 있는 자료들을 보면서 대답했다.

“아까 오빠가 집사를 불러 나와 준하에게 집으로 돌아오라고 알려서 온 거에요. 난 또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서둘러 왔죠 뭐.”

이경혜는 미소를 지었다.

“그래? 어쩐지 둘이 같이 왔다 했어.”

그녀는 문득 딸이 예준하와 사귀는 것에 동의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예준하는 A시 사람이지만 관성에 부동산이 있고, 현재 인테리어를 하는 별장도 그들 성씨 일가의 집과 이웃이다.

만약 집에 무슨 일이 있다면 5분도 안 돼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두 사람이 정말 결혼해서 같이 살게 된다면, 성소현은 하루에 수십 번이나 친정집에 갈 수 있다.

“인테리어는 아직이에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할 생각이라서요. 퀄리티가 우선이잖아요.”

인테리어와 관련된 질문에 대답한 것은 예준하이다.

현재 인테리어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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