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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8화

작가: 고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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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예진이한테 가자, 예진이가 무슨 가게를 연다고 했지?”

“토스트 가게요.”

“됐어, 그럼 거기 가서 무료로 아침밥을 얻어먹으면 되겠구나.”

하예진도 가게를 연다는 것을 알고 난 하 영감은 하예진이 이혼하면서 많은 돈을 나누어 가졌지만, 그의 손자에게 2억 원도 빌려주지 않았다고 욕설을 퍼부었다. 손녀를 욕하고 나서 또 죽은 셋째 아들을 욕하면서, 셋째 아들 부부가 두 불효녀를 낳아서 자기한테 불효를 저지른다고 욕했다.

하 영감은 차에 돌아와 하예진의 가게로 가서 무료 식사를 하자고 아들과 손자들을 재촉하였다.

앞으로 그들이 관성에 오기만 하면 모두 하예진 가게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돈을 주지 않는대도 하예진도 어쩔 수가 없겠지, 그들은 한 가족이니!

하 영감이 아들과 손자를 데리고 하예진의 토스트 가게에 갔더니, 여전히 문이 닫혀 있었다.

하 영감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은 채 욕을 퍼부었다.

“이 망할 두 계집애가 어디가 뒈졌나? 둘 다 가게를 닫고. 장사를 하고 싶지 않으면 너희들한테 맡길 거지.”

하지명 등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예정이 가게를 닫은 것은 정상인데, 하예진도 가게를 닫았다니. 자매가 어디로 갔을까?

하예정 자매는 망나니 친척들이 또 그들을 찾아갔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녀들은 차가 막히는 바람에 한 시간이 넘게 걸려서야 하씨네 마을에 도착했다.

자매는 멀리서 추억 속의 집을 바라보면서 부모님이 살아계셨을 때 네 식구가 행복하게 살던 추억에 잠겼다.

전태윤과 이경혜는 충돌에 대비해 모두 경호원팀을 데리고 왔다.

하예정의 집 앞에는 그 많은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마을의 문화광장에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하씨 노친의 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부리우면 안 돼, 여기는 내 손자의 집이지 그 두 계집애의 집이 아니야. 당장 차를 빼고 이것들을 모두 실어가!”

하예정은 오늘 고향에 벽돌과 모래, 돌을 한 트럭 실어 가기로 운전기사와 미리 약속했었다.

지금 운전기사가 물건을 싣고 왔는데, 하씨 노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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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부 집안의 큰 사모님인 예정이가 다시 돌아와 집 다툼을 한다고요? 너무 하네요.”어떤 사람은 하예정이 돌아와서 집을 다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러자 누군가가 그를 꾸짖었다.“예정의 할아버지가 예전에 그들 자매한테 어떻게 했는지 기억 안 나요? 당연히 돌아와서 싸워야 하지요, 왜 하지문에게 주겠어요?”“하지문을 하유에게 아들로 줬다고 하지 않았던가요?”하유는 하예정의 아버지이다. 마을 사람 중 하유보다 나이가 많거나, 그의 동년배들만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고 젊은 세대들은 하유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심지어 하예정 자매도 모른다.하씨 친척들이 하예정 자매를 마을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매에게 알리지도 않고 하유 부부의 묘를 옮겨버려 자매가 부모에게 향도 올리지 못하게 했다.지난번에 하예정이 마을로 돌아왔을 때, 마침 하씨 친척들이 마을에 없어서 그녀는 비로소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경옥이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하유와 가혜가 살아있을 때, 그들한테서 하지문을 아들로 데려온다는 말을 들은 적 없어요. 그들이 죽고 나서 그들의 딸을 모두 쫓아낸 후에야 아들로 들어갔다고 말한 것은 분명 남의 집을 차지하려는 속셈이에요. 아들로 인정하려면 말로만 해서는 안 되죠. 그들이 하지문의 호적을 하유의 호적 등본에 옮기기나 했어요? 만약 하지문이 아들로 들어갔다면 어떻게 둘째를 아버지로 부를 수 있나요? 둘째 큰아버지라고 불러야죠.”“...”그들은 모두 둘째 손자인 하지문을 편애하는 하 영감 부부가 하지문이 가장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설이 지난 후에야 두 노인을 보러 와도 두 노인은 여전히 하지문을 편애한다.하유의 집과 빈 집터, 밭을 빼앗으려는 것도 바로 하지문에게 주려고 한 것이다.하지문에게는 남동생이 하나 더 있는데, 하 영감은 그에게 하예정의 집을 무너뜨리고 옆에 있는 빈 집터에 작은 별장을 하나 더 지으면 집터를 다툴 필요가 없을 거라고 말했다.“매년 내 셋째 아들 부부의 무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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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씨 노친의 말을 듣고 아들이 있는 집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마을에서 보통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주어, 아들이 노후를 책임지도록 한다는 것을 저도 알아요.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아들이 없어요. 그들은 저와 언니 둘만 낳았으니, 부모님이 남겨주신 유산은 당연히 저와 언니가 물려받아야 해요.”하예정이 말을 이었다.“할머니께서 어디서 우리 엄마 아빠의 아들을 찾아오셨는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 그가 상복을 입었어요? 아들을 삼는 건 입양과 마찬가지인데 저희 부모님께서 그와 입양 수속을 하셨어요? 우리 집 호적 등본을 여러 번 보았지만, 호적에 사람이 추가된 것을 보지 못했어요.”하예정이 큰소리로 하씨 노친의 말에 대답했다.구경꾼들은 하예정의 목소리를 듣고 모두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예정이 검은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들의 호위를 받으며 전태윤과 나란히 오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서둘러 하예정 일행이 거침없이 자기 집 문 앞까지 갈 수 있도록 길을 내주었다.하예진은 주우빈한테 그녀가 고향 가족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주우빈을 강일구한테 맡겨 근처에서 놀게 했다.이경혜 모녀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하예정 부부의 뒤를 따라 걸어왔다.이경혜의 안색은 유난히 어두웠다.그녀는 수십 년 동안 여동생의 행방을 찾느라 헤맸는데, 여동생은 이미 16년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다행히 두 명의 조카딸을 남겼는데 큰 조카딸은 여동생과 닮아서 이경혜는 하예진을 보면 여동생을 보는 것 같아 다소 위안이 되었다.이경혜는 줄곧 여동생이 살던 곳을 보고 싶었고, 여동생의 무덤에 찾아가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다.두 조카딸이 부모의 묘가 어디로 옮겨졌는지 몰랐기 때문에 이경혜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그녀는 조카딸들한테 그녀들이 부모의 유산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돕겠다고 말했다.하씨 노친의 말을 듣고 이경혜는 화가 나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그 사람들은 여동생 부부가 힘들게 지은 집을 강제로 차지하고는 당시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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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도 그녀는 노인네인지라 두 경호원의 제압을 벗어나지 못했다.경호원들도 그녀를 다치게 한 게 아니라 부축해서 자리를 옮겼을 뿐이다.이를 본 하씨 집안의 다른 사람들도 재빨리 달려갔지만 전씨 일가와 성씨 일가의 경호원들도 동시에 출격해 그들을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가로막아 버렸다.“사람 때려요. 나 좀 살려주세요!”하씨 노친은 하예정 쪽이 사람도 많고 기세가 막강해 보이자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다리를 내리치며 사람을 때린다고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그저 둘러볼 뿐 아무도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다.또 누군가는 휴대폰을 들이대고 동영상까지 찍었다.마을 주민들은 누구보다 잘 안다. 하예정이 데려온 사람들은 하씨 노친을 부축해 자리에서 끌어낼 뿐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을.이건 엄연한 하씨 노친의 생트집이다.영상을 촬영하는 사람은 모든 과정을 찍어둬 나중에 하씨 집안 사람들이 사실을 왜곡하려 할 때 모두에게 이 영상을 보여줄 생각이었다. 괜히 작년처럼 옳고 그름이 뒤집힌 부조리한 상황을 만들어 두 자매만 해치는 일은 면해야 하니까.하예정의 지휘하에 벽돌, 모래, 자갈 한 트럭을 전부 그녀의 집 문 앞 공터에 부렸다.사실 그녀도 잘 알고 있다. 이따가 마을을 떠나거든 인간쓰레기 같은 하씨 집안 사람들이 이 벽돌들을 전부 옮겨갈 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하는 것은 반드시 집을 되찾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당장 너희 할아버지한테 연락해.”하씨 노친은 다리가 벌게질 때까지 내리쳤지만 그녀를 위해 나서는 마을 사람이 한 명도 없자 동작을 멈추고 바닥에서 일어나 바지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면서 손자들에게 고함을 질렀다.남편과 아들, 손자에게 전화해 당장 돌아오게 할 작정이었다.그들 하씨 집안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은 두 손자뿐이다.하지철도 인파들 속에서 선뜻 나서려 했지만 하예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생각나 걸음을 멈추고 감히 나설 엄두가 안 났다.게다가 그녀는 오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찾아왔다. 전태윤의 경호원은 하나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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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예정이 싸늘하게 웃었다.“16년 전에 아빠, 엄마가 금방 돌아가시고 사망배상금으로 2억 4천만 원을 받았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는 자식, 손자들을 데리고 대가족이 찾아와 우리가 집에 발 디딜 틈도 없게 만들었어요. 나랑 언니한테 그 돈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면서 할머니랑 할아버지도 받을 몫이 있다더니 정작 얼마나 가져가셨죠? 애초에 우리 부모님의 사망배상금을 더 많이 챙기려고 이런 말까지 했었죠. 두 분 살아계실 땐 우리 두 자매가 부모님 대신 당신들을 돌볼 필요가 없고 두 분이 죽어도 장례식을 치러줄 필요가 없다면서 각서까지 썼잖아요. 당신들 그 몫은 진작 훼손했겠지만 다른 한 부는 언니가 새것대로 보관해 뒀어요. 마을 회관에도 한 부 더 남아있을 거예요. 애초에 마을 이장이 증인으로 돼주셨는데 지금도 살아계시니 다 모셔 와서 대질이라도 할까요?”“이 집이 당신들 거예요? 등기부 등본에 여전히 우리 아빠 이름으로 돼 있어요. 엄마, 아빠가 물려주신 유산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조금은 나누어 가질 수 있겠지만 완전히 물려받을 순 없어요. 나랑 언니도 한몫하니까요! 아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 아들을 삼으셨다고요? 언제요? 엄마, 아빠가 동의했어요? 하지문이 우리 부모님께 엄마, 아빠라고 부른 적 있어요? 결국 제 부모님만 엄마, 아빠라고 불렀잖아요! 우리가 매년 돌아와 산소에 가지 않는다고, 하지문이 청명절 때마다 산소를 찾아뵙는다고 우리 부모님의 모든 걸 물려받을 수 있냐고요? 꿈 깨요!”하예정이 차갑게 쏘아붙였다.“할머니, 얼른 할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돌아오라고 하세요. 나랑 예진 언니는 오늘 부모님의 유산 문제로 돌아온 거예요. 그러니까 다 함께 모여서 똑똑히 나눕시다! 난 항상 변함없어요. 우리에게 속하는 건 한 치의 양보도 없을 테고 우리 것이 아니면 앞다투어 뺏지 않을 겁니다!”“하예정!”하씨 노친이 화나서 펄쩍 뛰어오르며 하예정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너희는 딸이야. 딸들이 무슨 자격으로 유산을 물려받아? 네 아비는 내 아들이야. 아들이 죽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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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예진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부부 사이에 한쪽이 바람을 피우면 금방 금이 생기게 되는 법이죠. 이혼을 안 했어도 서로 고된 삶을 살 테니,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나아요. 저의 전남편도 바람을 피우고 저를 폭행하여 이혼했잖아요. 한번이 있으면 두 번, 세 번이 있을 수 있으니 그들이 고치기를 기대하지 마세요.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나아요. 이혼하면 죽는 것도 아닌데.”이윤미가 말을 이었다.“우리 아버지는 절대 떠나지 않을 거예요. 절대로. 아버지는 자신이 이혼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잘 아시거든요. 정씨 집안의 친척들도 우리 가문에서 아무런 이익도 보지 못할걸요. 어쩌면 전에 받은 혜택들도 전부 토해내야 할지도 몰라요. 어쨌든 요즘 우리 가문은 편안할 날이 없어요. 저는 왠지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아요.”이은화의 모진 마음으로는 정말 해낼 수 있을 것이다.하예진은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이경혜가 하예진을 강성으로 빨리 오게 한 것은 아마도 이씨 가문이 요즘 혼란스러워 이은화가 하예진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야 하예진이 그 틈을 타 사업을 일으킬 수 있고 옛날 사고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될 수 있었다.이 기회를 잡아 이씨 가문의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도 있다.민심을 얻는 자는 천하를 얻는 것과 다름없다.하예진은 비록 이씨 가문에서 자라지 않았고 강성에서도 사업이 없지만, 그녀의 뒤에는 든든한 후원자들이 서 있다. 그리고 하예진의 외할머니는 이씨 가문의 전임 가주였다. 이씨 가문의 친척들을 끌어들여 그들의 지지를 얻을 수만 있다면 일이 쉽게 풀릴 것이다.“예진 씨, 비행기를 몇 시간 타고 방금 도착하셔서 힘드실 텐데 얼른 가서 쉬세요. 일이 있으면 그 번호로 저에게 연락해 주세요.”하예진이 관심하며 물었다.“저랑 같이 안 갈실래요?”이윤미는 입을 오므리다가 대답했다.“여기 좀 더 있고 싶어요. 마음도 추스를 겸 조용히 있고 싶거든요. 집으로 돌아가도 엉망진창이에요.”“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676화

    수십 년이 지난 탓으로 법률조차도 이은화의 사형을 선고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다.이윤미는 적어도 그녀가 큰이모의 후손에게 주인 자리를 돌려줄 수 있었다.그녀는 이씨 가문을 떠나 자신의 회사로 돌아가 생활해도 좋다고 생각했다.이윤미는 이런 원한과 복수에 관한 일을 멀리하고 싶었고 그녀의 소소한 삶을 더 좋아했다.이은화가 옛날 일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이윤미는 이은화가 그 해에 정말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했다고 믿었다.단지 가주 자리의 권력을 탐내는 것뿐만이 아닌 사랑 때문에 벌인 짓일 수도 있다.이은화는 지금 70세이고 정군호와 결혼한 지 수십 년이 지났으며 아들딸도 네 명이나 낳았다.하지만 이은화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여전히 그 능력이 뛰어난 남자가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도 이은숙의 특별 비서일 것이다.“제가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다는 걸 알아요. 저는 제 행동으로 제가 우리 엄마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게요.”하예진은 한참 동안 이윤미를 바라보며 웃었다.“윤미 씨의 진지한 얼굴은 정말 멋있고 아름다워요. 당신 엄마가 보신다면 눈에 거슬릴지도 모르지만요. 이씨 가문의 상황은 어때요? 윤미 씨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다가 이 대표님께 붙잡혔다고 들었는데. 요 며칠 동안 윤미 씨 아버지는 모습조차 내놓지 않는다면서요.”하예진은 이은화와 정군호의 일을 알고 있었다.강성에서 이 불륜 사건은 빅뉴스였다.평소에 정군호랑 같이 다니던 늙은 남자들은 대부분 정군호에게 동정심을 품었다. 이은화가 정군호를 너무 엄하게 관리하여 그에게 자유로울 틈도 주지 않고 용돈도 적게 준다고 생각했다.아무리 사이좋은 부부 사이라도 오랜 시간 동안 작은 일에 얽매이게 되면 감정이 깨지기도 한다.여자들은 대부분 이은화의 편을 들었다. 이은화가 남편을 관리하는 것이 좀 엄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군호가 만약 이은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닌 이은화에게 이혼을 제기했어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정군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675화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 우리 엄마가 예진 씨가 오신 것을 알게 되면 아무것도 안 할 리가 없는데. 조심하세요. 아시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제가 다 알려드릴게요. 제가 모르는 일은 할 수 없지만요.”하예진은 웃음을 거두며 한참 동안 이윤미를 찬찬히 바라보았다.“윤미 씨, 우리 만난 적 있잖아요. 저도 윤미 씨가 정의롭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대표님 결국 윤미 씨와 피가 섞인 모녀지간인데, 저는 윤미 씨가 이 대표님과 맞서지 못한다고 생각해요.”이윤미의 웃음도 점차 사라졌다. 그리고 한숨을 쉬었다.“글쎄요. 우리 두 사람은 모녀 맞아요. 저를 저의 어머니와 같은 편에 서지 말라고 하면 제가 분명 스트레스도 받고 또 엄청나게 큰 용기도 필요하겠죠. 예진 씨가 저를 경계하는 것도 이해해요. 하지만 저는 정말 예진 씨가 걱정돼서 이러는 거예요. 우리 엄마가 마음이 너무 독하세요. 해본 말이 아니에요. 예진 씨가 여전히 저를 경계하면 저도 더는 묻지 않을게요. 그런데 여기에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에 맞서게 되면 저를 찾아오셔도 돼요. 제가 최대한 도와드릴 테니까.”“사실 저와 엄마는 모녀간의 정이 별로 없어요. 저는 엄마의 곁에서 자라지 않았고 또 이씨 가문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스무 살이 넘었거든요. 윤정이가 아직 이씨 가문에 남겨졌고 여전히 부모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요. 제가 저의 엄마와 모녀간의 정이 별로 없다고 해도 우리 두 사람이 친 모녀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을 저도 잘 알아요.”“만약 당신들이 없다면 제 생각에는 제가 이씨 가문의 주인 자리를 짊어지고 리더가 되어 우리 가문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갔을 거예요.”이윤미는 이씨 가문의 규정을 수정하고 싶었다.그렇게 딱딱하게 굴고 싶지 않았다.비록 대가가 좀 클 수도 있지만, 이씨 가문을 더 멀리, 더 잘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수정하고 싶었다.이윤미는 명함 한 장을 꺼내 하예진에게 건네며 말했다.“이것은 제 다른 전화번호에요. 아는 사람이 적으니 무슨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674화

    “그럼 안전에 유의하시고 무슨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저에게 전화하세요.”방윤림이 이윤미에게 당부했다.이윤미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제가 항상 방 비서에게 의지할 수는 없잖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암살을 당하더라도 이윤미는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능력을 갖추었다.자신을 보호할 능력이 없다면 이렇게 자라지 못하고 일찍이 양어머니의 학대를 받아 죽었을 것이다.방윤림과의 통화를 마친 이윤미는 곧바로 약속 장소로 차를 몰았다.그녀가 도착했을 때 하예진은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하예진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누군가의 차가 오는 것을 보더니 창문을 조금 눌렀고 이윤미가 하예진의 차 옆에 주차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선글라스를 먼저 벗은 이윤미는 얼굴의 가죽을 벗어 던져 본모습을 드러냈고 차에서 내려 하예진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하예진은 그 모습을 보고 웃으며 차에서 내렸다.“어떻게 저인 것을 알았어요? 두렵지 않아요?”“지금 이 시각에, 또 이렇게 외진 곳에 주변에 주택도 없는데 겁이 많은 사람들은 아마 이 밤에 이런 곳으로 오지 못할걸요. 그리고 저기에 묘지도 있는데 이런 곳에 예진 씨 말고는 아무도 오지 않을 겁니다.”하예진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윤미가 온 후에야 약속 장소가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라는 것을 발견했다.하예진도 한참 후에야 차를 세울 곳을 찾아 이윤미가 오기를 기다렸다.지금 그녀들이 주차한 곳은 방윤림이 그녀들에게 준 주소에서 수백 미터 떨어져 있었다.“묘지에서 이렇게 가까운 줄은 몰랐어요. 만약 제가 알았더라면 아마 혼자 오지도 못했을 거예요. 귀신이 무서워서요.”이윤미도 웃었다.“귀신이 뭐가 무서워요? 사람이 더 무섭죠.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 못 들어보셨어요? 예진 씨 분장 기술도 꽤 좋네요. 제가 제 부하들을 하루 호텔 입구에 보내 예진 씨를 기다리게 했거든요. 여기로 오시는 길에 예진 씨를 몰래 보호하라고 지시했는데 예진 씨가 나오는 것을 못 봤다고 하더라고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673화

    곧 하예진은 차를 몰고 지하 주차장에서 나왔다.하예진은 방윤림이 그녀에게 준 그 주소대로 내비게이션을 켜고 차를 몰았다.노동명이 전화했다.하예진은 차의 속도를 늦춘 다음 노동명의 전화를 받았다.“동명 씨, 저 지금 나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려고 해요. 지금 운전 중이니 좀 이따가 다시 전화할게요.”“알았어. 운전 조심하고.”“네.”하예진은 하예정과 달리 천천히 차를 몰았다.다행히 하예정이 시내에 살고 있어서 차를 빨리 몰지 못했다. 만약 차가 적은 외진 곳으로 가게 되면 하예정은 비행기를 운전하는 것처럼 매우 빨리 몰 것이다. 전태윤이 그 모습을 보지 못해서 다행이지, 그가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면 아마 하예정이 운전대조차 잡지 못하게 할 것이다.차를 몰고 있는 하예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노동명은 이내 전화를 끊었다.하예진이 변장하고 남몰래 혼자 차를 몰고 이윤미를 만나러 간 것을 알면 노동명은 아마도 걱정되는 마음에 바로 비행기를 타고 올지도 모른다.하예진은 노동명이 자신을 얼마나 신경 쓰는지 알고 있어서 그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방윤림이 준 그 주소는 가까운 곳이 아닌 꽤 외진 곳에 있었기에 내비게이션에는 차로 한 시간 이상 가야 도착할 수 있다고 나와 있었다.하예진이 차를 몰고 호텔을 나서자 이윤미가 방윤림에게 물었다.“예진 씨 나오는 거 봤어요?”방윤림이 대답했다.“제가 종업원에게 부탁해서 쪽지를 보냈으니 바로 떠날 겁니다. 하예진 씨가 방금 관성에서 왔기 때문에 낯선 곳이고 차량도 없으니 택시를 탈 것 같습니다. 아가씨도 출발하시면 됩니다. 하예진 씨가 곧 약속 장소로 갈 겁니다.”방윤림은 하예진을 만난 적 있었는데 하예진이 대담하고 세심하다고 추측했다. 하예진이 강성으로 온 목적이 이씨 가문과 연관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 말을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방윤림은 하예진이 이씨 가문 때문에 강성으로 왔으니, 이윤미가 만나자고 하면 반드시 만나러 갈 것으로 생각했다.“사람을 시켜 예진 씨를 은밀히 보호하라고 하세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672화

    고현은 전호영을 흘겨보았다.전호영은 코를 만지며 웃었다.“현이 씨가 만든 요리가 당연히 맛있죠.”“그럼 저는 뻔뻔스럽게 얻어먹으러 갈게요. 그럼 저는 이만 내려가서 쉴게요.”하예진은 눈치껏 두 사람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었다.하예진은 그녀가 묵고 있는 방으로 돌아와 소파에 앉자마자 노동명의 메시지에 답장하려고 했다.그러나 답장하기도 전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누구세요?”하예진은 일어나 문을 열러 갔다.“호텔 종업원입니다.”종업원은 그녀가 문을 열자 웃으며 말했다.“실례지만 하예진 씨 맞습니까? 누군가가 당신에게 편지 한 통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셨어요.”종업원은 하예진에게 봉투 하나를 건네주며 말했다.하예진은 봉투를 받아들고 종업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방에 돌아온 그녀는 호기심에 봉투를 뜯었고 그 안에는 작은 편지 한 장만 들어있었다.편지의 내용은 매우 간단했다. 강성의 어느 주소가 들어있었다.주소 밑에는 말 한마디만 남겨져 있었다.[예정 씨,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혼자 오세요. 제가 예정 씨 안전을 보장해 드릴게요.]오른쪽 아래 끝에 “방”이라는 글자가 쓰였다.‘방? 방씨? 이름은 뭐지?’하예진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 중에 “방”자가 들어간 이름을 가진 사람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그녀는 “방”이라는 글자가 이름은 아닐 것으로 추측했고 아마도 성씨가 “방”씨 일 것으로 짐작했다.방씨 성을 가진 사람이라...이윤미 주변에 “방”씨 성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 같긴 한데...하예진이 하루 레스토랑을 개업하는 날 이윤미가 방윤림을 보내 그녀에게 선물을 전해주도록 했다.하예진은 아마도 이윤미가 그녀를 만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하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서는 안 되었다.시간을 보던 하예진은 망설임 없이 캐리어에서 단독으로 포장된 검은색 마스크와 선글라스, 눈에 띄지 않는 낡은 옷 그리고 가발을 꺼냈다.그녀는 변장하고 나서 휴대전화와 편지를 들고 조용히 룸을 나섰다.다행히 그녀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671화

    하루 호텔.맨 위층에 있는 로얄 스위트룸.하예진과 고현은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고 전호영은 두 여자에게 물과 과일을 가져다주러 갔다.“언니, 우리 집에 묵는 건 어때요? 저 혼자 살아요. 집도 크고 방도 많아서 저랑 같이 살면 편하실 거예요”고현은 하예진을 그녀의 개인 별장에 초대했다.하예진은 그녀를 보며 웃었다.“제가 고 대표님 집에 가면 강성의 연예 기자들은 고 대표님이 호영 씨와의 감정이 깨졌다고 보도할걸요. 호영 씨가 헛수고했다면서, 고 대표님은 여전히 여자를 좋아하는 거라면서 기사를 낼 거에요.”고현은 말문이 턱 막혔다. 그녀는 여전히 남자 차림으로 다녔기에 하예진이 그녀의 집에 들어가는 것이 보도되면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다.하예진은 강성에 막 왔기 때문에 사업도 일으키지 못한 채 사람들의 원한을 사게 되면 그녀에게도 좋은 점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현을 사모하는 여자가 너무 많기에 그녀들이 전호영을 이길 수는 없지만, 하예진은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적어도 그녀들은 자신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고 대표님과 호영 씨 감정도 이제 점점 안정되고 있는데 저는 적절한 시기에 고 대표님이 여자라는 사실을 외부에 솔직하게 말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항상 두 사람이 동성애자라고 오해하잖아요. 사실도 아닌데.”고현은 잠자코 있다가 입을 열었다.“외부 사람들에게 해명할 필요 없어요. 언젠가 호영 씨와 결혼하게 된다면 제가 결혼식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입장하면 사람들도 진실을 알게 될 거에요.”하예진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사람들이 고 대표님이 여자 분장을 하고 나온 줄로 알 거예요. 고 대표님이 여자 행세를 한다고 여전히 오해하실 거예요. 저는 보통 다른 사람에게 결혼이나 이혼을 권유하지는 않거든요. 저도 과거에 결혼생활 때문에 소란을 피우다가 이혼을 당했거든요.”“형인 씨가 저를 폭행했을 때 저는 부엌에 있는 칼을 들고 거리에서 쫓아다녔기도 했고 그 사람을 때려 얼굴이 시퍼렇게 멍들고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670화

    이은화가 말을 이었다.“난 정말 먹고 싶지 않아. 너라도 얼른 밥 먹으러 가. 엄마는 좀 더 앉았다가 돌아갈 거야. 내가 약속할게. 이 정도 일 때문에 쓰러지지 않을 거야. 엄마도 이틀 지나면 기분이 금세 좋아질 거야. 내일 나도 네가 알고 있는 엄마로 돌아올게. 약속할게. 늙은 영감탱이 때문에 죽느니 마느니 하면서 난리 피우지 않을 거야. 말이 나온 이상 너한테 좀 물어보자. 예정이가 오면 어떻게 임할 생각이야?”“제 원칙을 깨뜨리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대처할 거에요.”이은화는 멈칫하더니 칭찬했다.“역시 내 친딸이야! 엄마가 관성에 있을 때 경혜를 만났는데 나한테 원한을 품고 있더라고. 내가 어떤 말을 해도 경혜는 마음속으로 날 진범으로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나에게 민감하게 말을 하더라고. 경혜가 나보고 예진이한테도 기회를 주어 배양하라고 제안하더군. 예진이와 너를 평등하게 경쟁시켜 예진이가 지면 네가 이씨 가문을 이어받아도 아무런 의견이 없다고 했어. 그런데 예진이가 이기면 우리 모든 사람은 권세 중심에서 손을 떼라고 말하는 거야.”이경혜가 이렇게 명확하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뜻은 비슷했다.이은화는 딸 이윤미에게 말했다.“윤미야, 우리 집을 남에게 양보할 수는 없잖니? 그래서 엄마가 승낙하지 않았어. 예진이가 이번에 강성에 온 목적도 너무 단순하지 않을 거야. 잘 감시해. 예진이가 우리 가문의 친척들과 너무 많이 접촉하게 해서는 안 돼. 강성에서 사업을 펼쳐나가려면 돈이 있어야 할 거야. 예진의 사업의 앞길을 막아 돈을 벌지 못하게 하면 강성에서 버티지 못할 거야.”“강성은 우리 구역이야. 예진의 배후에 큰 세력이 있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을 거야. 여기는 우리 이씨 가문의 구역이니까. 만약 감쪽같이... 그러면 더 좋고.”이은화는 자신의 목을 손바닥으로 문질렀다.이윤미에게 하예진을 처리하라는 의미였다.“하지만 흔적을 남기면 안 돼. 만약 정말 그렇게 한다면 증거는 반드시 깨끗이 지워야 하거든. 예진의 뒤에 있는 몇몇 세력은 우리가 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669화

    “엄마, 우리 이모의 특별 비서는 아직도 살아 계세요?”이윤미는 화제를 돌렸다.이은화가 가문의 규정을 바꾸는 것을 동의하지 않을 것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네 이모가 사고를 당한 뒤로 이은숙의 비서도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생사는 누구도 몰라.”이은화가 이씨 가문의 주인 자리에 오른 후, 사람들을 보내 그 특별 비서를 찾도록 했지만 아무 소식도 없었다. 마치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진 것 같았다.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은화는 여전히 그 특별 비서를 찾아다녔다.그 당시 사고에 관한 일을 그 비서도 많이 알고 있을 것이고 그의 손에도 증거가 있을 것 같았다.그를 찾지 않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으면 폭탄을 남겨둔 거나 다름없는 일이다. 그가 언제, 어디에서 갑자기 나타나 이은화의 살인 증거를 내놓을지 누가 알겠는가!비록 어렸을 때 이은화의 짝사랑 상대일지라도, 이은화는 그녀의 후손을 위해서라도 그 비서를 찾으면 반드시 그를 죽이고 입을 닫게 하려고 했다.수십 년 동안 그 비서의 소식도, 두 조카의 소식도 없었다. 이은화는 자신의 외조카가 죽거나 영원히 나타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면 그녀는 평안하고 순조롭게 이씨 가문을 그녀의 딸에게 넘겨줄 수 있었으니까.하느님은 여전히 이은화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남겨 주셨다.두 조카 중 비록 한 명이 죽었지만, 죽은 조카가 두 딸을 이 세상에 남겨두었다.살아 있는 조카딸 이경혜는 부잣집에 시집가서 아들과 딸을 낳고 권세도 있어 건드리기가 쉽지 않았다.작은 조카 이경희의 두 딸 하예진과 하예정도 건드리기 어려운 존재였다.그녀들의 배후에는 여러 가문의 큰 세력이 서 있었고 그녀들을 건드리는 것은 그 가문들을 적수로 삼는 거나 다름없었다.요즘 이씨 가문의 실력은 예전만 못하기에 이은화는 그 세력들과 감히 맞서지 못했다.“나는 네 이모 가족의 죽음은 그 비서가 꾸민 음모라고 의심하고 있어. 그 비서는 네 이모를 좋아하지만 네 이모가 이모부와 결혼해서 마음속으로 원한이 맺혔을 거로 생각해. 사람들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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