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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미현아, 넌 왜 일자리 찾으러 나온거니? 정호는?”

백이겸은 한동안 이미현을 귀찮게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감정이 없었다.

“정호는 네가 백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놀라서 며칠 동안 밖에 나가지도 않았어. 게다가 우리 예전 관계까지 알고 있어서…….”

이미현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이미현이 일자리를 찾으러 온건 자신과도 관계가 있는듯 했다.

백이겸은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하지만 너희 둘한테 내 생일파티 준비를 하게 해서 나도 미안해.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시절 내가 제일 뜻깊게 보낸 생일은 급식실에서였어.”

이미현과 강설천 모두가 기억을 떠올렸다.

고들학교 시절 백이겸과 노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생일에 그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수능이 끝나서 여름방학에 고등학교 졸업증서를 발급받는 날이 마침 백이겸의 생일이였다.

그때 이미현이 강설천과 급식실에서 백이겸의 생일을 축하해주기로 약속했다.

그때 고등학교 1학년 군사훈련이 이미 시작된 터였다.

이미현과 강설천 그리고 그 자리에 진혜지도 있었다. 진혜지는 이미현과 친한 사이였기에 백이겸 생일 축하 해주러 온거였다.

백이겸에게 생일케익을 선물했었다. 아주 큰걸로 말이다.

그건 백이겸이 태여나서 처음으로 먹어본 케익이였다.

가슴이 뭉클했다.

나중에는 다들 잘 알고 있었다.

대학교에서 개강할때까지도 백이겸은 줄곧 이미현과 강설천과 연락하고 있었다.

나중에는 그들한테 메시지를 보내도 답장하지 않았다.

이년 후 명동시에서 이미현을 다시 만났을때 백이겸은 정말 기뻤었다.

이 점은 이미현도 인정했다. 그녀는 얼마 전 자신이 백이겸과 만났던 장면을 영원히 잊을수가 없었다.

그는 자신과 말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났었었다.

하지만 창피한탓에 그를 피해다니군 했다.

나중에는 여러번 그를 모욕했다.

그리고 몇 번은 싸우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이겸은 자신을 도왔다. 싫어하는 기색 없이 말이다.

후에는 자신이 너무 심하게 구는 바람에 백이겸이 점차 자신에세 냉담해졌다.

강설천은 백이겸과 다시 만났을때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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