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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화

“유천희, 너 귀찮게 왜 그래?”

백이겸은 깜짝 놀라서 저도 모르게 그 말을 뱉었다.

“너 무슨 말투야. 백이겸. 난 그저 널 관심하려는것 뿐이야. 너 복권 당첨된건 알고있지만 정확히 얼마인건 모르잖아. 난 그저 너 같은 사람이 이 사회에서는 바보일 뿐이라는걸 알려주려는 거야. 네가 아무리 많은 돈을 당첨되였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한테 사기나 당하게 될거야. 나중에는 빈털터리가 될게 뻔해.”

유천희가 말했다.

백이겸이 당첨된 돈으로 관광지에 투자했다는 가설 말고 유천희는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지금 그녀의 마음은 더욱 복잡했다.

욕설을 퍼부은 유천희는 화가 나서 자리를 떴다.

“유천희가 나의 신분을 알게 되면 그땐 정말 큰일이야.:

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었다.

왕동훈은 일 보러 나갔다.

백이겸은 왕동훈의 사무실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백이겸도 떠날 생각이였다.

유천희와 같이 있을수는 없는 일이였다. 지금 유천희도 아마 자신과 같이 있고 싶지 않을것이다.

바로 그때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왕 부 매니저님, 제가 신인들을 데리고 매니저님을 뵈러 왔습니다.”

아주 청아한 여자 목소리였다.

여자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백이겸은 멍해졌다.

“들어오세요.”

철컥!

문이 천천히 열리자 긴 머리에 점장을 입은 몸매가 아주 좋은 여성이 폴더를 들고 들어왔다.

그녀의 뒤에는 그와 똑같이 예쁘게 생긴 여자가 나타났다.

“왕 사장님, 저는…….”

앞에 선 여자가 자기소개를 하려던 참이였다.

눈앞의 사람을 얼굴을 자세히 본 그녀는 하려던 말을 까먹고 말았다.

백이겸도 눈앞의 두 사람을 보고는 난감한 기색이였다.

“백……. 백 도련님이시네요. 저……. 전 여기에 계시는줄 몰랐어요.”

여자는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더니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감히 백이겸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다.

“설천, 미현아? 여기 나래로에는 어쩐 일이야? 너희 행복 마을에 있지 않았니?”

눈앞에 여학생이 강설천과 이미현이 아니면 누구란 말인가.

백이겸은 퍽 난처해하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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