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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기사가 웃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기에 자주 놀러 오는 사람 중에 바람피우지 않은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여기를 자주 오는 사람들은 돈이 아주 많거든요!"

"쓸데없는 소리 말아야, 앞에 차나 잘 쫓아요!"

여자가 차갑게 고함을 질렀다.

더 이상 아무 말 없이 운전에 몰두했다.

그리고 그 여자는 다음 아닌 임윤하였다.

임윤하가 굳이 백이겸의 뒤를 쫓는 이유는

임윤하가 소걸과 함께 가든 호텔을 떠날 때부터 모든 것이 시작됐다.

그곳에서 나온 후 소걸은 창피해서 아무한테도 자신이 뺨을 맞았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자신의 동생은 폭행까지 당했다.

이것은 그야말로 닭 쫓던 개가 지붕을 쳐다보는 꼴이었다!

아무튼 너무 괴로웠다.

누구 탓인데?

소걸은 모든 죄를 모두 임윤하에게 뒤집어씌웠다.

제기랄, 임윤하가 거기서 사람들을 선동해 이무혁이 가난뱅이라고 말하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은 절대 그런 짓을 할 수 없었다.

소민호가 그런 짓을 하고,

게다가 임윤하가 전에 정지현에게 실수를 저지른 것까지 오늘 알게 됐다.

그래서 소걸은 주범을 임윤하에게 돌렸다.

그래서 임윤하와 대판 싸웠고 그 자리에서 임윤하와 헤어졌다.

임윤하는 백방으로 미움을 받았다.

그녀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했다.

이무혁은 도련님이 아니었다, 이것은 누구보다 자신이 똑똑히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기숙사에 처음 들어갈 때 임윤하는 백이겸과 같은 기숙사를 쓰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다 조사했기 때문이다.

어떤 유망주가 있는지 찾아보려고 했더니 하나도 없었고, 게다가 임윤하는 그때 이무혁의 집안이 가난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다만 이 일은 서태연만 알고 있었다.

아무튼 백이겸을 제외한 모두를 조사했었다, 백이겸을 조사하지 않은 이유는 명확했다. 너무 가난해서 바지도 내내 하나만 입었으니까.

하지만 뜻밖에도 백이겸은 끝없이 자신을 놀라게 했다.

오늘 발생한 일은 전부 백이겸이 손을 쓴 것 같았다.

정지현을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백이겸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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