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조이가 나섰다."왜?" 임윤하가 물었다."탁!"임조이는 용기를 내 임윤하의 뺨을 향해 후려갈겼다.임윤하가 나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특히 자신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은 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다.지금은 정지현조차 이무혁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데 진비희의 친구로서 더 무서울 게 없었다!임조이는 처음으로 사람의 뺨을 때렸다, 게다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임윤하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후련했다!백이겸은 옆에서 지켜보다가 그저 웃기만 했다.임윤하는 너무 창피해서 숨고 싶었다!소걸과 임윤하가 나가고 정지현은 그제야 준비한 음식들을 내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너무 긴장한 탓에 몇 번이나 실수를 할 뻔했다.아휴!방금 정지현은 백이겸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정지현의 마음은 쉴 새 없이 요동쳤다.하지만 오랜 직장 생활 덕분에 숨길 수 있었다.식사를 자연스럽게 끝낸 후 백이겸은 이무혁에게 놀 곳과 숙박할 장소를 알려줬다.꽤 괜찮은 곳이었다."내 여자친구가 계속 나한테 연락이 와!" 양휘성은 이무혁에게 한마디 했다.그들은 우선 죽풍 호텔에 가서 짐 정리를 하려고 했다."그래, 양휘성 너 먼저 돌아가."이무혁이 한마디 했다.양휘성은 곧 택시를 타고 떠났다."얘도 보내, 같이 다니면 체면이 서지 않아."이때 임조이는 오히려 싫어하는 표정으로 백이겸을 보았다.방금 식사를 할 때 임조이는 정지현의 연락처를 받아냈다, 앞으로 그녀와 친하게 지낼 생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해야 했었다.뭐?백이겸은 어리둥절했다.이 사람은 자연히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었다.자신이 오늘 하인처럼 그들을 보살펴줬는데 이런 취급을 당하다니?"뭐? 갈 수 없어!"그 말을 들은 이무혁은 오히려 당황했다.백이겸이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믿을 수 있는 것은 백이겸 뿐이었다."왜, 왜 같이 다녀야 하는데?"임조이가 애원했다."도련님, 추후의 일정은 다 안배했으니 바로 가면 됩니다, 그럼 전 먼저 물러나겠습
기사가 웃으며 말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여기에 자주 놀러 오는 사람 중에 바람피우지 않은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여기를 자주 오는 사람들은 돈이 아주 많거든요!""쓸데없는 소리 말아야, 앞에 차나 잘 쫓아요!"여자가 차갑게 고함을 질렀다.더 이상 아무 말 없이 운전에 몰두했다.그리고 그 여자는 다음 아닌 임윤하였다.임윤하가 굳이 백이겸의 뒤를 쫓는 이유는임윤하가 소걸과 함께 가든 호텔을 떠날 때부터 모든 것이 시작됐다.그곳에서 나온 후 소걸은 창피해서 아무한테도 자신이 뺨을 맞았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게다가 자신의 동생은 폭행까지 당했다.이것은 그야말로 닭 쫓던 개가 지붕을 쳐다보는 꼴이었다!아무튼 너무 괴로웠다.누구 탓인데?소걸은 모든 죄를 모두 임윤하에게 뒤집어씌웠다.제기랄, 임윤하가 거기서 사람들을 선동해 이무혁이 가난뱅이라고 말하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자신은 절대 그런 짓을 할 수 없었다.소민호가 그런 짓을 하고,게다가 임윤하가 전에 정지현에게 실수를 저지른 것까지 오늘 알게 됐다.그래서 소걸은 주범을 임윤하에게 돌렸다.그래서 임윤하와 대판 싸웠고 그 자리에서 임윤하와 헤어졌다.임윤하는 백방으로 미움을 받았다.그녀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했다.이무혁은 도련님이 아니었다, 이것은 누구보다 자신이 똑똑히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기숙사에 처음 들어갈 때 임윤하는 백이겸과 같은 기숙사를 쓰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다 조사했기 때문이다.어떤 유망주가 있는지 찾아보려고 했더니 하나도 없었고, 게다가 임윤하는 그때 이무혁의 집안이 가난하다는 것을 알아냈다.다만 이 일은 서태연만 알고 있었다.아무튼 백이겸을 제외한 모두를 조사했었다, 백이겸을 조사하지 않은 이유는 명확했다. 너무 가난해서 바지도 내내 하나만 입었으니까.하지만 뜻밖에도 백이겸은 끝없이 자신을 놀라게 했다.오늘 발생한 일은 전부 백이겸이 손을 쓴 것 같았다.정지현을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백이겸 밖
백이겸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쉬었다."뭐?"임윤하의 눈에는 눈물니 차올랐다."그래, 다른 일 없으면 난 먼저 갈게, 차 얘기는 비밀로 해줘, 괜히 마지막에 불쾌하게 하지 말고, 하하!"백이겸은 담담하게 한마디 했다.차에 올라탈 준비를 했다."백이겸, 가지 마!"뜻밖에도 임윤하는 직접 달려들어 백이겸의 등을 덥석 끌어안았다, 죽도록 안았다."미친! 임윤하, 미쳤어? 어디 아파? 왜 그래?"백이겸은 깜짝 놀라 발버둥 쳤다."아니! 난 손을 놓지 않을 거야, 이겸, 난 널 내 손에서 도망치게 하지 않을 거야, 난 널 사랑해, 정말 널 사랑해!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그래 줄거지?임윤하는 다시 백이겸의 허리를 끌어안았고, 백이겸의 몸에 달라붙었다.미친!백이겸은 진작에 양하나한테 돈에 미친 여자의 행동을 본 적 있었다.하지만 뜻밖에도 임윤하는 양하나 보다 더 독했다.그래, 임윤하는 지금 확실히 목숨을 걸고 있었다.백이겸의 지나온 일들과 차까지 보니 백이겸의 말 한마디로 임윤하는 바로 믿어버렸다.이유는?그녀는 백이겸의 지금 타고 있는 차와 지난 간 일들을 아주 빨리 돌이켜봤다, 그리고 모든 것이 연관되었다는 것을 눈치챘다.더 이상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게다가 임윤하는 백이겸이 마음이 약하고 다른 사람에게 못되게 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여자들한테, 그래서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백이겸의 이 약점을 파고든 것이다.임윤하는 그제야 손을 놓았다."젠장, 제발, 소름이 끼쳐!"백이겸은 당황해서 머리에 식은땀이 났다."안 돼! 네가 기회를 주지 않는 한, 난 항상 너를 따라갈 거야!"임윤하는 한사코 잡고 있었다.미쳤어 미쳤어 완전히 미쳤어백이겸은 마음을 모질게 먹고 살짝 힘을 주어 임윤하의 손에서 벗어난 다음 그 틈을 타 차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시동을 걸고 출발하려고 했다."텅!"소리가 들리더니 임윤하는 뜻밖에 차 앞에 엎드렸다."임윤하! 뭘 하려는 거야?"백이겸은 급하게 소리쳤다."백이겸, 질
임윤하 사건에 백이겸은 정말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다행히 병원에 가서 진찰해보니 그저 뇌진탕일 뿐이었고 그저 충격에 기절한 것이었다.한참 동안 병원에서 요양하면 되었다."백이겸, 가지 마요, 사랑해요!""백 도련님, 절대 가지 마요. 사랑해요!"임윤하는 혼수 상태에서도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었다.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 넌 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백 도련님이라는 신분을 사랑하는 것이겠지.하지만 백이겸은 결국 임윤하를 위해 충분한 돈을 지불한 뒤에서야 차를 몰고 운정산으로 갔다.운정산 주차장에서 나온 백이겸은 택시를 타고 떠나려고 했다.바로 이때 백이겸은 그제서야 운정산 위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지금 운정산 별장의 불이 대낮처럼 밝았다.이 별장의 건축물 스타일은 매우 고풍스러웠으며 어둠 속의 불빛은 정말 금빛 찬란해 보였다.하지만 지금 그는 별장에 없었고 김인영도 감히 함부로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이 안에 누가 있을까?백이겸은 의아한 마음이 들어 올라가 보려고 했다.별장 문 앞에 도착한 백이겸은 수많은 남녀가 북적북적하게 있는 걸 발견했다.이상하네, 누구지? 왜 우리 집에서 파티를 하는 거야? 왜 우리 집 키가 있는 거야?백이겸은 화를 내면서 다가가 문을 열었다.응?안에 있던 사람들은 백이겸이 나타난 것을 보고 모두 깜짝 놀랐으며 놀란 얼굴로 그를 보고 있었다.백이겸도 휘둥그래진 눈으로 그의 집에 있는 남녀들을 바라보았다.와!남녀 십여 명이나 있었다.그들은 중간 홀을 술집처럼 꾸려놓았고 각종 요리와 술을 차려놓고 신나게 먹고 있었다!하지만 백이겸은 그들 중에 안면이 있는 사람이 없다는 걸 발견했다. 그러니 박성현 일행이거나 황영호 일행이 아닐 것이다.그러니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산허리에 경호원 두 명이 있는데 저 사람들은 어떻게 들어온 거지?"빌어먹을, 넌 누구야? 젠장, 일반인은 오지 못하는 곳이잖아."한 남자가 거들거리면서 욕설을 했다."헉, 척 봐도 거지잖아. 운정 별장이 호화롭다는 말을 듣
바로 이때 2층 베란다에서 짜증 섞인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곧 한 남자와 여자가 계단에서 천천히 걸어 내려왔다."풍경을 감상하고 있는데 좀 조용히 있으면 안돼? 정말 이곳이 너희들의 집인 줄 알아?"남자는 그들 일행의 우두머리가 분명했고 사정없이 일행들을 꾸짖었다."네, 조 도련님. 누군가가 들어와서 그랬어요!"백이겸을 욕하던 남자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베란다에서 풍경을 보고 있던 남자는 바로 조자흥의 아들은 조산이었다.백이겸은 그를 보고 조산에게 열쇠를 준 사람이 조자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누가 들어왔다고? 누가 감히 겁도 없이 이곳에 들어온 거야?"조산은 미간을 찌푸렸다."조산 도련님, 저 사람입니다!"곧 여자 5, 6 명이 일어서면서 백이겸을 잡았다.뭔가 그 여자들은 백이겸을 잡아 조산 도련님에게 잘 보이려는 것 같았다.그녀들은 백이겸을 끌고 조산 앞으로 왔다."백이겸, 너였어?"조산 뒤에 서있던 여자는 백이겸의 얼굴을 본 다음 표정이 굳어졌다.그녀는 매우 놀란 것이 분명했다.백이겸도 아까 조산을 보느라 여자를 발견하지 못했다.조가현을 본 그는 좀 멍해졌다!"허허, 백이겸, 넌 어떻게 올라온 거야? 설마 운정 별장을 구경하러 온 건 아니겠지?"곧 주위 사람들의 조소 섞인 비웃음소리가 들려왔다.그들은 며칠 전부터 이 파티를 준비했었다.솔직히 말하면 며칠 전에 어느 신비한 재벌이 1470억으로 운정 별장을 산 일은 일찍부터 인터넷에서 매우 핫했다.조가현 일행도 운정 별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나 와서 볼 기회가 없었다.이곳은 진짜 재벌이 살고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조가현은 조산을 알게 된 후 가능하지 않은 일이 없다는 걸 발견했다.오늘 조산이 자신에게 운정 별장 키가 있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모두 믿지 않았다.그가 손수 운정 별장의 키를 꺼냈을 때 다들 깜짝 놀랐다.또한 조가현 일행은 소걸과 임윤하도 초청했었다.하지만 소걸은 오후부터 소식이 없었고 임윤하는 휴대폰까지 껐던 것이다!이에
아까 백이겸은 확실히 그들에게 사실을 말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생각해보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조가현이 이렇게 변한 건 솔직히 그와 얼마 정도 관련이 있었다.그가 사람을 시켜 강윤의 동영상을 유출했기 때문에 조가현은 충격을 받았으며 그날부터 이상하게 변했다. 그 후 백이겸은 또 조가현을 골탕 먹이기도 했다.지금 조산과 조가현의 관계를 알 수 없지만 백이겸은 그녀가 조산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백이겸은 조자흥에게 전화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하지만 백이겸은 좀 사심이 있었고 예쁘게 생긴 조가현이 오늘 밤 다른 남자와 있는 것이 싫었다.지금 그는 확실히 조가현을 좋아하지 않지만 왠지 이 상황이 내키지 않았다.또한 뭐라 해도 이건 그의 집이었다. 외부인에게 집에서 쫓겨났으니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백이겸은 하산한 후 떠나려고 했었다."백 도련님!"마침 김인영이 급한 모습으로 도착했다.멀리 떨어진 운정 별장이 대낮처럼 환한 것을 본 그녀는 곧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깨닫게 되었으며 좀 긴장되었다."백 도련님!"백이겸은 그녀를 무시한 채 길에서 택시를 잡더니 바로 떠났다."후, 망했다!"김인영은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사실 조자흥이 먼저 귀띔을 했었기에 김인영은 학생들이 온다는 걸 알고 있었다.처음에 김인영은 동의하지 않았다.하지만 조자흥은 전번 일을 제대로 처리하여 백이겸의 칭찬을 받았고 못난 아들이 계속 칭얼거리자 거절할 수 없었다.그는 아들이 운정 별장을 둘러보기만 한다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필경 그의 부하의 아들인 박성현도 놀러 간 적이 있었다.그리하여 조자흥이 조산에게 열쇠를 준 것이었다.조자흥의 뜻은 그저 운정 별장을 구경만 하고 내려오라는 것이었고 김인영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하지만 아까 백이겸이 그녀를 무시하자 김인영은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그녀는 곧바로 산에 올라갔다."아이고, 김인영 누나가 왔네요. 다들 조용히 해, 가현아, 너에게 소개시켜줄게. 이분이 바로 운정 별장의
그녀는 그저 고개를 저은 후 재빨리 운정산에서 내려갔다."김인영 누나는 오늘 왜 저러는 거지? 왜 백 도련님이 왔다고 말하는 거야? 백 도련님이 오면 우리 아버지가 바로......"조산이 씁쓸하게 웃고 있을 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조산은 웃으면서 전화를 받았다."아버지!""날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조자흥은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조산의 얼굴에 웃음기는 점차 사라졌으며 백지장처럼 창백해졌다.조산은 조자흥이 전화를 끊은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조산, 도대체 무슨 일이야?"조가현은 가슴이 두근거려 이렇게 말했다."망했다, 망했어. 아까 아버지는 백 도련님이 정말 다녀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어! 백 도련님은 아버지와 김인영 누나한테 전화를 했다고 해. 아버지가 내 다리를 분지를 것 같아!"조산은 깜짝 놀라면서 휴대폰을 떨어뜨렸다.그는 그의 아버지를 매우 두려워했으며 아버지의 말투는 매우 진지했다."뭐라고? 백 도련님이 정말 다녀갔던 거야?"조가현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아까 그 여자들의 말처럼 백이겸 외에 운정 별장을 다녀간 사람이 없었다!참! 조가현은 흠칫 놀랐다!백이겸의 성도 백 씨잖아!지금 그는 확실히 예전보다 돈이 많았다!아!설마 백이겸이?조가현은 머리가 아찔해졌다.솔직히 말하면 조가현은 처음 백이겸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예전부터 그저 의심만 했을 뿐 증거는 없었다.하지만 지금 그녀는 진실이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그래! 백이겸은 운정 별장에 왔다가 그들의 조롱을 듣고 다시 내려간 것이다.그 다음 김인영과 조자흥이 부랴부랴 나타났으며 백 도련님이 다녀갔다고 말했었다!백이겸이 바로 백 도련님이라면 모든 것이 가능한 일이었다."그럴 리가 없어. 절대 그럴 리가 없어. 그가 어떻게 백 도련님일 수가 있어!"조가현의 거의 멘탈이 붕괴될 것 같았다.백이겸이 정말 백 도련님이라면 그녀는 차라리 이곳에서 떨어져 죽고 싶었다!그녀가
조산을 일행은 깜짝 놀라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정말이야!"조가현은 매우 확신하며 말했다."저건 항상 금산 대학교 작은 공원에 주차되어 있던 스포츠카야. 예전부터 저 차가 백 도련님의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어. 그리고 우리 학교 문학계의 신비한 재벌인 평민의 차라는 소문도 있으며 사실 평민이 백 도련님의 인터넷 아이디라는 소문도 있어!""그러니 저 차는 응당 우리 학교 작은 공원에 있어야 해. 평민이 왜 차를 이곳에 주차했을까?""이건 백 도련님이 산 별장이잖아!"조가현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다른 사람들은 백이겸이 백 도련님이라는 걸 알게 되어도 너무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지만 조가현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아까 별장에서 그녀는 갖은 핑계를 대면서 백이겸과 이 일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려고 했다.그녀는 그저 한 가지 핑계가 필요했고 조산이 마침 그런 말을 해준 것이다.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또 어떻게 해명한단 말인가?평민의 스포츠카가 주차장에 있으며 평민이 바로 백 도련님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지금 평민이 백 도련님이라는 걸 거의 확신할 수 있었다!그리고 김인영은 백 도련님이 이미 다녀갔다고 말했으나 다녀간 사람은 백이겸 뿐이었다!재벌인 평민은 문학계에 있었으며 백이겸도 문학계에 있었다.조가현은 거칠게 숨을 쉬었다.왜, 왜 모든 상황이 백이겸이 그 신비한 백 도련님이라는 걸 증명해주고 있지!"휴, 보아하니 아까 그 자식은 정말 신분이 좀 있는 것 같아. 장차 그 사람을 만나면 최대한 피해, 피할 수 없으면 공손하게 대하고!"조산은 숨을 들이쉬면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아주 제멋대로지만 어릴 적부터 백 씨와 관련된 일은 꼭 신중하게 처리해야 된다는 교육을 받았었다.바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다.그는 비록 백이겸의 신분을 몰랐지만 예의를 차리는 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조산은 이렇게 말한 후 또 조가현을 바라 보았다."가현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 말 들어. 이후 백이겸을 만나면 예의를 지키면 돼! 오늘의 일로 사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