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 이 그림은 완전히 망가졌다.무려 2억 원짜리 이인데!모두들 침을 삼켰다.오직 강윤과 이혁만이 속으로 비웃었다. 2억 원짜리 그림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백이겸에게 신세를 져서 스카이 라운지에 초대해 베푼 것으로 빚은 갚은 셈이다. 그러나 저 그림을 훼손 시켰다면 말은 달라질 것이다!하하!"이겸아, 우리 가자, 어차피 거의 다 먹었잖아!"구은혜가 이때 조심스럽게 물었다.계속 이곳에 있는다면 백이겸은 수억 원을 배상해야 할 것이 분명했다!"어머머, 큰일 났어요, 저기 아래에서 누가 올라오는데요!"임윤하는 손짓하며 긴장한 기색을 띠었다.백이겸도 시선을 돌려 그곳을 바라보았다.그곳에는 이정국을 비롯한 직원 몇 명이 샴페인을 들고 이 위로 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백이겸은 이도 저도 할 수 없었다.자신은 이정국에게 자신의 신분을 당분간 드러내서는 안 된다고 이미 당부했는데 샴페인을 가지고 오다니?곧 이정국이 올라왔다.강윤은 이정국을 한눈에 알아보았다."이…이 대표님!"강윤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백이겸이 말하던 대표가 명동의 재벌 이정국일 줄은 몰랐다!조가현도 깜짝 놀라 말문이 막혔다.백이겸은 운을 타고난 것 같았다!이정국은 그들에게 가벼운 인사를 하더니 공손하게 백이겸을 보며 입을 열었다.“백..”순간 머릿속으로 백이겸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지 말라던 말이 떠올랐다.“이겸 씨, 오늘 식사는 마음에 드셨나요?”백이겸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강중은 침을 삼키면서 급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 대표님, 방금 전 이겸이가 여기에 걸려있던 유화를 물에 빠뜨렸어요!""맞아요, 이 대표님. 굳이 그림을 떼어냈고 결국 이 사단이 일어났어요!”임윤희는 서둘러 백이겸과 친분을 끊어냈다.구은혜는 서둘러 백이겸을 도와 해명을 했다. “하지만 대표님, 이겸이가 정말 고의로 그런 건 아니었어요!”양휘성도 모두 백이겸을 위해 한마디씩 했다. 이억 원이다, 혹시나 그림의 가격을 물어내라고 한다면 큰일이었다.한편 눈치
기숙사로 돌아온 조가현과 그 무리들은 마음이 뒤숭숭했다.만약 백이겸이 정말 거지이거나 복권에 당첨되어 수 억을 가졌더라면 이렇게 괴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백이겸은 명품 가방도 사고 최상급 별장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그리고 수억 원의 명화도 말 몇 마디로 이정국 같은 존재를 설득시켰다?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지?"가현아, 오늘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해?"임윤희는 조가현에게 물었다. 조가현은 침대에 앉아 화장을 지우며 얼굴을 찡그렸다."나도 몰라. 우리가 너무 많이 생각했나 봐. 아까 서태호가 양휘성에게 전화해서 다시 확인했잖아. 그 이정국 대표님은 백이겸이 자기 딸을 구해주었기 때문에 특별 대우해 주는 거라고 하던데!""아마 그 그림에 대해서 이정국 대표님은 자기 딸을 구해준 은인을 난처하게 하지 않으려고 넘어가신 것 같아!”조가현 역시 동일한 생각을 했다."그러면 다행이고. 흥! 오늘 백이겸이 벼락부자가 된 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라고 말했다.임윤하는 숨을 길게 내쉬었다."왜요? 이제는 이겸 오빠라고 안 해요?"조가현을 조롱하듯 말했다."누가 그렇게 불렀냐, 미친. 걔에 대한 내 아량은 이제 바닥이 났어, 앞으로 이 대표님에게 정성을 다할 거야, 그리고 내 자리도 마련해 달라고 할 거야!” "그래, 백이겸도 꼴이 우스워졌겠네, 어쩌면 그동안의 은혜를 오늘 몰아서 갚은 것일지도. 역시 지능이 딸리다니까!”그녀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조가현은 마음이 서서히 진정되었다. 백이겸이 곤란에 처할수록 조가현은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졌다.너무 이상한 느낌이었다.백이겸은 오히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기숙사에 돌아가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하루 너무 신나게 놀아서인지 바로 곯아떨어졌다.다음 날 강의 들으러 가기 전까지 말이다.양휘성 무리들은 기숙사에서 돈 봉투에 각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내는 것을 발견했다. 백이겸은 단톡방에서 반장이 오늘 등록금 내는 날이라고 공지한 것을 보았다."백이겸, 너 등록금 어떡하게
백이겸은 어서 빨리 돈을 찾기로 했다, 우선 4천만 원 정도만 찾기로 했다.은행 직원은 백이겸의 말을 듣고 수치를 적었고 곧이어 해당 금액이 인출되었다는 알림이 떴다.직원은 순간 눈이 커졌다.학생이 뭔 돈이 이렇게 많은지!"고객님, 4천만 원이 인출 되었습니다!"여직원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며 정리하더니 이내 백이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그녀는 직접 돈다발 4개를 들어 지폐 인출기에 넣었다.웅웅웅.기계음이 울렸다.홀 전체는 조용해졌다.백이겸의 뒤에 있던 남학생과 여학생은 입이 떡 벌어져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방금 전까지 두 사람은 백이겸이 돈이 부족한 줄 알고 비아냥거렸다.이제 와서 보니 저 사람한테 돈이 부족할 리가!홀에 많은 여학생들은 백이겸의 눈에 들기 위해 애썼다.마치 잘생긴 오빠가 제발 자신을 봐주길 원하는 듯!백이겸은 좀 쑥스러운 듯 코를 만졌다.돈을 받고 보니 마땅히 넣을 가방이 없었다.그는 쓰레기통에 새로 씌워진 검은색 쓰레기봉투가 눈에 띄었다!백이겸은 그것을 꺼내 들었고 안에 돈을 넣으려 했다."이거 사용하시게요?"은행 직원은 당황스러워했다.부자의 세계는 다른가?"네!"백이겸도 별말 없이 현금 4천만 원을 불룩하게 채워 가지고 신분증과 은행카드를 가지고 은행을 나섰다."아이고야, 아까까지 재촉하던 사람 중에 저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진 사람 있을까?”백이겸이 떠나자 홀 전체가 서로 의견을 내세웠다.아까 그 여학생은 분에 못 이겨 자기 옆의 남학생을 한 대 때렸다.그러자 남학생은 백이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독살스럽게 말했다."돈도 많은 주제에 서민 코스프레하냐!”백이겸은 서둘러 강의실로 향했다, 하지만 이미 지각을 했다. "죄송합니다.”강의실 입구에 선 백이겸은 젊고 아름다운 김채희 교수를 보았다.그녀는 백이겸을 힐끗 보았다."허! 난 오늘 네가 등록금을 못 내서 학교에 안 나오는 줄 알았는데?""왜, 학비가 모자라서 쓰레기라도 주우러 갔다 온거니?"라고 백이겸이 들고 있는 쓰레
"뭐야?"반 전체 학생들이 모두 멍해졌다.강단에 서서 백이겸을 야유하려고 했던 하동하는 더욱 믿기지 않는 기색이었다.백이겸이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니, 어떻게 된 거지?김채희도 붉은 입술이 살짝 벌렸고 가쁘게 숨을 내쉬었다. 심지어 양하나까지 모두 놀란 얼굴이었다.이 돈들은 어림잡아봐도 수백만은 넘을 것 같았다."백이겸, 이 돈, 어디서 났어?"김채가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그래, 백이겸, 이거 수백만 원은 되겠지?"다른 여학생들도 절로 입을 열었다."응, 수 천만은 돼, 이 돈들은 내가 로또에 당첨돼서 가진 거야!"백이겸이 말했다.그는 누나가 자신의 은행 카드에 손을 쓴 것을 말할 수 없었다, 진실을 말한다 해도 저들은 자신을 바보 취급 할 것이 뻔했다.돈으로 허세를 부리는 행동은 백이겸이 절대로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지금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만 제외한다면.“로또에 당첨되었다고?”백이겸의 이 말은 반에서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강단 위의 하동하와 황인석 몇 명은 굳어져 바보 같았다.백이겸을 비웃으려고 했는데 상대가 자신의 앞에 수천만 원을 던졌다.너무 창피해서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강단 위에서 내려가기도 민망했다.양하나는 더욱 긴장한 표정으로 "백이겸, 너 얼마나 당첨 되였는데?"라고 물었다.그녀는 호흡이 가빠질 것 같았다.백이겸이 단숨에 수억 원에 당첨이라도 된 것이라면 자신은 죽고 싶을지도 모르겠다.아니! 절대 안 돼!자기한테 차인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있는지!안 돼!!!백이겸은 담담하게 웃었다. “얼마 안 돼.”"얼마 안 돼? 사천만 원?"김채희는 백이겸을 의심스럽게 바라보았다."뭐, 대충 비슷해."백이겸이 말했다.???대충 비슷하다니?많은 사람들이 백이겸이 당첨된 금액에 대해 궁금해했다.김채희 포함한 반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백이겸을 무시해왔다.궁상맞은 사람이니 비웃고 조롱당하는 것이 마땅했다.하지만 이제 그가 복권에 당첨되었고 이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자존
"백이겸이 내켜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알고 지낸지도 벌써 3년이나 됐는데 설마 그냥 넘어가기야 하겠어?”몇몇 여학생들도 덩달아 한 마디씩 얹었다.이겸은 자신이 복권에 당첨됐다고 한 마당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게 오히려 더 불편할거라고 생각했다.백이겸은 자신의 룸메이트와 구은혜에게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백이겸은 어쩔 수 없이 “"괜찮아, 오늘 저녁은 내가 살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먹자!"라고 말했다.백이겸은 자신에게 악의를 품지 않은 친구들만 그 자리에 참석하기를 바랐다.“아싸!”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오늘 오전 수업은 비교적 재미있었다.백이겸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모두 백이겸이 얼마에 당첨됐는지 묻고 싶은 얼굴이었다.하지만 백이겸은 얼버무렸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이겸의 행동에 몇몇 사람들은 조급해났다."동하야, 저녁에 참석할래, 말래? 저놈이 일부러 우리를 초대 안 하는 것 같은 눈치인데!”황인석은 화가 치밀러 올랐다.자신이 계속 괴롭혔던, 멸시했던 사람이 갑자기 자신보다 우월해진 모습은 퍽이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하, 가야지! 당연히 가야지, 게다가 오늘 밤 저놈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백이겸을 노려보며 하동하는 비릿하게 웃으며 자신의 턱을 만졌다.황인석은 눈치챈 듯 “좋은 생각인데!"라고 했다.점심시간.백이겸은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 나갈 준비를 했다.이왕 식사를 대접하기로 한거 최선을 다해 준비하기로 했다.백이겸은 자신이 소유한 명동 거리의 호텔 중 하나를 고르기로 했다.너무 고급스럽고 비싼 호텔은 다른 사람들이 허세 부린다고 수군거릴 것 같았다.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간 돈은 다시 자신의 돈으로 순환되어 오겠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에서 호텔을 고르고 싶었다.그래서 백이겸은 명진 호텔보다는 상대적으로 평범한 가든 호텔을 예약하기로 했다.안으로 들어서자 백이겸은 낯익은 사람들을 로비에서
"백이겸, 네가? 룸 잡으러 여기 왔다고? 어머, 너 여기 얼마인지 알고 온 거야?"장시유는 백이겸을 차갑게 바라보았다.미친 게 아니면 감히 여기 와서 밥 먹을 생각은 하지 못할 것이다."아가씨, 아시는 분인가요?"로비 매니저는 장시유에게 웃으며 물었다.솔직히 백이겸의 옷차림만 보면, 그는 확실히 여기서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여긴 이십만 원에서 사백만 원 정도의 가격대가 있었다.음식을 제외한 가장 비싼 룸은 사백만 원 정도였다.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전부 이 호텔 레스토랑의 음식이 너무 맛있기 때문이었다.20만 원으로는 홀에 테이블 하나만 사용할 수 있었다.게다가 층고가 높아지면 가격도 덩달아 함께 올라가는 시스템이었다.매니저 눈에는 백이겸이 최소한을 소비하는 것조차 어려워 보이는 처지 같았다.하지만 매니저는 사람의 형색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여겼던 탓에, 그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게 물었다."물론이죠, 쟤는 우리 금산대에서 밥도 제대로 먹기 힘든 가난하기로 소문난 가난뱅이에요!""그러니까, 근데 여기 가든 호텔에 와서 밥을 먹는다니?”뒤에 있던 두 여학생도 같이 거들었다.왕지훈은 옆에서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시유야, 그렇게 말하지 마, 백이겸이 혹시 또 하동하 대신 여기 와서 그들의 룸을 예약해 줄 수도 있는 거다?""그러네."로비 매니저는 이때 웃으며 백이겸을 바라보았다. "고객님, 룸을 예약해 드릴까요, 아니면 친구 대신 예약해 드릴까요? 다른 뜻은 없습니다, 단지 예약자를 정확히 하고 싶을 뿐입니다. 금액은 어느 정도 생각하고 계시나요?"백이겸은 앞의 이 매니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느꼈다.백이겸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내 이름으로 예약하는 겁니다, 제가 오늘 한 턱 쏘기로 한날이라, 저녁에 여기서 모임을 가지려고요. 세 테이블 정도가 필요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헐, 네가 쏜다고? 네 이름으로 예약을 한다고?”장시유가 어깨를 감싸고 비웃었다.그들
궁금해서 죽을 것 같았다.하지만 백이겸은 이미 택시를 타고 학교로 돌아갔다.오후의 수업은 아주 즐거웠다. 백이겸은 다른 사람들이 더 이상 자신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여전히 그 눈빛을 유지하고 있었다."백이겸, 호텔은 어디로 예약했어? 설마 평범한 곳은 아니겠지?"하교할 때 하동하가 황인석 무리가 굳은 얼굴로 다가와 물었다.많은 학생들도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백이겸은 웃으며 "설마, 처음으로 내가 쏘는 건데. 가든 호텔로 예약했어!”라고 대꾸했다."뭐, 뭐? 가든 호텔?"하동하는 그 자리에서 멍해졌다.반 친구들조차 모두 백이겸을 향해 경악의 눈길을 보냈다.“이겸아, 명동 거리의 가든 호텔?양하나는 백이겸에게 다가가 쌀쌀맞게 물었다.가든 호텔은 5성급 호텔이다, 보통 한 테이블 당 사백만 원 정도가 드는데, 거기에는 어떠한 메뉴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백이겸은 고작 4천만 원 정도만 당첨되었다, 만약 정말로 자신들을 초대한다면 당첨된 금액의 절반이 부족할 것이다.비록 백이겸과 헤어졌지만 백이겸이 이것 때문에 그렇게 큰 금액을 쓴다고 생각하니 양하나의 마음은 아팠다.백이겸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이 아까웠다. 마치 백이겸이 산 7000만 원짜리 가방을 버린것처럼 마음이 불편했다.양하나는 저 돈은 자신에게만 써야 할 것만 같았다."맞아, 바로 거기!"백이겸이 웃었다."야, 너 미쳤지!"양하나는 백이겸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소리쳤다."하하, 백이겸은 용감한 거야. 참, 이겸아, 우리가 갈 때 여자친구 데리고 같이 가도 되지?”하동하는 겉으로는 공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경멸을 감추지 못했다.양휘성은 나서서 하동하에게 말했다."야, 백이겸이 초대했다고 정말 너희들은 거길 가려고 한 거야?""양휘성, 오늘 백이겸이 우리한테 쏜다잖아. 우리도 이겸이가 복권에 당첨되어서 기쁜데, 그런 자리에 어떻게 빠질 수가 있겠냐!”하동하 웃어 보였다.
백이겸은 이어 삼백오십만 원으로 시작하는 룸을 추가했다.이런 룸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자연히 인기 있는 사람들이었다.하동하와 황인석, 양하나와 김채희, 그리고 백이겸의 룸메이트와 구은혜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을 부러워하며 자신들의 룸을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최호, 우리가 더치페이를 하면 메뉴는 누가 주문할 거야?”백이겸은 웃으며 물었다."하하, 네가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러나 본데, 최호는 손님이야, 비록 더치페이를 하지만 최호가 손님이니 쟤가 먼저 해야지. 너 혹시 최호가 주문을 많이 할까 봐 걱정되는 거야? 더치페이라도 그건 어렵겠지?”이때 양하나가 옆에서 비꼬듯이 말했다.무조건 최호가 먼저 주문해야 했다, 안 그러면 백이겸이 정말로 싸구려 음식들만 주문할 것 같았다. 그러면 백이겸의 돈을 다 써버린다는 계획은 무산될 것이다.사실 최호 차에 탔을 때, 이미 하동하와 그들은 진작에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 두었다.오늘 밤, 밖에서 백이겸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최소 2천만 원을 제외하고도 추가로 삼천만 원은 더 추가할 생각이었다.적어도 백이겸이 3천만 원 어쩌면 그 이상을 쓰게 만들어야 한다.이 룸을 추가하는 것도 그들이 진작에 짜놓은 계획이었다.최호와 하동하 그리고 다른 사람들까지 추가하면 백이겸 하나는 쉽게 다룰 수 있었다."좋아! 그럼 네가 먼저 주문해!" 백이겸이 쓴웃음을 짓다.옆에 있던 양휘성은 계속 백이겸을 잡아당겨 주의를 주었지만, 백이겸은 그에게 고개를 흔들며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자신도 예상했던 것이기에."그럼 사양하지 않을게!"최호는 메뉴판을 받아서 바로 맨 뒷면부터 찾아 펼쳤다.뒤러 갈수록 호텔의 시그니처 메뉴로 더 비쌌다."호주산 랍스터, 호주산 전복도 추가하자!"하동하 무리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백이겸을 바라보았다.그러나 백이겸의 얼굴에는 두려운 기색이 없었다.최호도 주문을 하고 있었지만 사실 마음속으로 계산하고 있었다.어쨌든 그에게는 6백만 원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돈은 몇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