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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Author: 보리
last update Last Updated: 2022-12-30 18:16:59
“와! 설마 담 넘고 몰래 들어온 거 아니야?”

이 말을 한 사람은 강윤의 친구 이혁이다.

그들은 백이겸의 무리를 경멸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었다.

조가현과 그녀의 친구들도 그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프리미엄 온천 회관처럼 고급 진 곳에 아무 사람이나 들어올 수 있을까?

강윤과 그녀들도 회관 밖에서 아버지에게 여러 통의 전화를 걸어서야 경호원들이 그들을 온천 외곽에 들여보내주었다.

“하, 진짜 몰래 들어온 거면 너무 쪽팔려!”

“쪽팔리기만 하겠어? 보안요원들에게 들켜 우리와 아는 사이라고 말하면 우리도 함께 쫓겨나는 거 아니야?”

백이겸의 무리를 경멸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그녀들이 중얼거리며 말했다.

“양휘성, 어떻게 들어왔어?”

서태호가 걸어오는 양휘성을 향해 걱정하는 목소리로 작게 물었다.

“우리 정문으로 들어왔어!”

백이겸이 말했다.

양휘성도 서태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 정문 보안요원들 눈이 썩어서 너희를 들여보냈겠어?”

임윤하가 백이겸을 향해 소리쳤다.

그녀는 오늘 만약 백이겸 때문에 쫓겨나게 된다면 백이겸의 따귀를 열 대 때려주겠다고 맹세했다!

아주 심하게!

조가현도 몰래 들어온 뒷감당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심각한 표정으로 백이겸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

“백이겸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해. 진짜 몰래 들어온 거면 지금이라도 강윤에게 말하면 방법이 있을 거야!”

“그래. 빨리 말해야 곤란한 상황까지 가지 않게 돼!”

강윤도 한마디를 보탰다.

그는 마음속으로 가현이는 왜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과 친구가 된 거지?

“음...”

그들의 끝없는 말에 백이겸은 가슴이 답답했다.

분명히 정문으로 들어왔는데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면 개구멍으로 들어왔다고 해야 만족할까?

“진짜 사실대로 한 말이야. 너희들이 원한다면 함께 안으로 들어가서 밥도 먹고 온천도 갈 수 있어!”

곁에서 백이겸을 초조하게 바라보며 자신이 화를 입을까 걱정하는 구은혜를 보며 백이겸이 말했다.

좋은 의도로 하는 백이겸의 말은 미친 사람을 보는 듯한 눈총을 받았다.

“뭐라는 거야? 너 안으로 들어가겠다고? 네 꼴을 보고 하는 말이야? 저기 보안요원들이 안 보여?”

임윤하가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그래. 강 도련님도 함부로 못 들어가는 곳을 네가 어떻게 들어가?”

여자들이 비아냥 거리기 시작했다.

“우리 14명이 밥이 아니라 온천에만 들어가도 2000만 원이야. 밥도 먹으면 3000만 원이야. 사람이 적으면 감당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은 좀 많이 부담되네.”

강윤이 백이겸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조가현은 강윤이 그녀들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뭉클해져 백이겸을 어이없는 시선으로 보았다.

“됐어, 아니면 다음에 또 오면 되지. 난처한 상황부터 피하고 봐야지. 일단 우리 밖으로 나갈까?”

“싫어! 궁상맞은 사람 때문에 왜 우리가 나가야 되는데!”

“맞아 맞아! 가현 언니 저희도 어렵게 들어왔잖아요!”

순간 원망의 눈초리가 모두 백이겸을 향했다.

이런 결과를 노린 조가현이 백이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썩소를 지은 백이겸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따라오든지 말든지 알아서들 해!”

말을 마친 그가 구은혜를 보며 물었다.

“은혜야 너는 나 믿어? 날 믿는다면 따라와!”

구은혜는 입술을 꼭 깨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백이겸 무리가 다리를 건너 온천으로 향했다.

“허허, 진짜 미쳤어! 일이 생기면 우리를 엮지만 말아줘, 진짜 쪽팔려 죽겠어!”

임윤하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진짜 잘 노는 형들이네!”

강윤도 곁에서 재미나는 구경을 기대했다.

잠시 후, 그들은 백이겸과 그의 무리가 온천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깜짝 놀란 두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많은 보안요원들이 그들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이게 무슨 일이야?”

강윤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임윤하의 턱은 금방이라도 땅에 떨어질 것 같았다.

그녀는 백이겸 무리가 쫓겨나는 모습을 기대했으나 백이겸은 이미 온천으로 들어간 후였다.

여자들의 얼굴에는 복잡 미묘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조가현은 그들이 안으로 들어간 모습을 직접 확인했지만 여전히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녀의 인상속의 백이겸은 초라하고 궁상맞는 사람일 뿐이었다.

구은혜가 자신과 백이겸이 잘 되길 바라는 눈치였지만 그가 가방을 산 순간부터 지금까지 조가현의 인상 속에 있는 백이겸은 세상에서 제일 찌질한 사람이었다.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 그런 사람.

그러나 강윤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들어가지 못하는 온천에 그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다니.

“가현 언니. 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 거예요?”

멀어져 가는 백이겸을 바라보는 임윤하의 두 눈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자신의 곁에 있는 강윤과 이혁을 조가현이 눈빛으로 물어보았다.

강윤 아버지가 제왕 KTV 사장 이수홍을 벌벌 떨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강윤이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면 해결해 주실 것 같았다!

강윤의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다.

백이겸의 행동이 두 사람의 체면을 한순간에 떨어뜨렸다.

지금 그들이 백이겸의 뒤를 따라 들어가면 떨어뜨린 체면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다.

어떡하지?

일단 아버지에게 전화부터 해봐야겠어!

그는 이대로 조가현의 앞에서 망신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휴대폰을 꺼내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강윤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이 돈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장 2000만 원을 보내주겠으니 무너진 체면을 되찾아 오라고 했다.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체면부터 살려야 했다!

“흥, 뭐가 그렇게 대단해서. 가현아 우리도 들어가자. 오늘은 내가 온천도 책임져 줄게!”

강윤은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말했다.

“와! 강윤 오빠 최고! 맞아요. 우리 저 가난뱅이와는 비교할 수 없어요!”

임윤하와 그의 친구들이 환호를 하며 말했다.

1인당 입장료만 200만 원이었다. 입장료에는 온천 서비스 및 요식업 서비스는 물론 골프와 같은 항목은 즐기지 못했다.

그들 8명은 입장료에만 1600만 원을 지불했다.

“백이겸이 온천에 들어오면 어쩔 건데? 구경이나 하겠지. 오늘 내가 볼링까지 쏠게!”

이혁에게 눈빛을 보낸 강윤은 한순간에 1600만 원을 써버린 지금 그는 가슴이 아팠다.

오늘 3000만 원까지 써보자!

볼링은 온천 회관에서 제일 싼 항목으로 적어도 밥 먹는 것보다 많이 쌌다.

그들은 강윤의 뒤를 따랐다.

회관 내부는 확실히 외곽과는 천차만별이었다. 그들은 마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는 것 같았다.

다른 도시의 재벌들도 프리미엄 온천 회관을 천국으로 여기는 이유를 그들은 그제야 알 것 같았다.

회관 내부를 구경하는 조가현의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

조금 전 백이겸에게 배신당한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앗! 저기 봐! 저게 뭐야?”

셀카를 찍기 위해 화장을 고치던 임윤하가 아름다운 온천 폭포 위에 우아한 다락방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락방에는 누군가 밥을 먹고 있었다.

주변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무지개다리도 있었다.

밑에 있는 사람들이 보면 마치 클라우드에서 밥을 먹고 있는 것 같았다.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조가현도 위층을 바라보며 저기에서 밥을 먹는 먹는 사람이 자신이었다면 모두가 부러워하는 시선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미식각스타? 저기가 바로 미식각스타 였구나!”

강윤이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강윤 오빠, 미식각스타가 머예요? 이름은 너무 별론데? 비싸요?”

임윤하와 그녀의 친구들이 놀라서 물었다.

“별로라고? 비싸? 비싼 정도가 아니야. 주문을 하지 않고 그냥 들어가기만 해도 얼마인지 알아? 5000만 원이야!”

강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5000만 원이라고? 저곳이?

어머머!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강윤이 설명을 덧붙였다.

“게다가 저기는 돈이 있다고 해서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신분도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 저기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진짜 재벌들만 할 수 있어.”

조가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음 아니야! 가현 언니 강윤 오빠. 저기 밥 먹는 사람들 백이겸과 그의 친구들 아니야?”

위층을 뚫어지게 쳐다본 임윤하가 뭔가 잘못된 걸 발견하고 소리쳤다.

조가현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강윤과 이혁과 함께 자세히 보니 진짜 백이겸과 그의 친구들이었다.

“말도 안 돼!”

조가현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저 가난뱅이가 어떻게 저기서 밥을 먹고 있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뚜뚜뚜.

그때 조가현의 휴대폰이 울렸다. 구은혜에게 걸려온 전화였다.

“가현아 왜 이제야 왔어. 음식 다 나왔어. 빨리 와! 여기 뷰가 진짜 좋아!”

조가현은 다락방에서 구은혜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손짓하는 것을 보았다. 빨리 올라오라는 손짓이었다!

“세상에. 진짜 백이겸과 구은혜잖아... 이거.....”

침을 꼴깍 삼킨 임윤하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강윤과 이혁의 얼굴에는 서슬푸런 색갈이 맴돌았다. 오늘은 정말 일이 하나도 안 풀리는 날이야!

“가현 언니, 우리 빨리 올라가요!”

임윤하는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회관에 온 사람들 모두가 그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허영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조가현도 입술을 꼭 깨물며 말했다.

“응! 가자!”

그녀는 백이겸이 어떻게 된 일인지 따져 묻고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편하게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았다.

이혁은 조금 긴장한 듯 강윤을 보며 물었다.

“강윤아, 저 가난뱅이가 난 좀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우리 그냥 가자. 친구 여동생도 그냥 건들지 말까?”

이혁은 백이겸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강윤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무섭긴 뭐가 무서워! 저 새끼가 저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믿을 수가 없어. 우리도 올라가 보자.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준
오늘부터 재벌2세처럼 중간에 다른데로 전혀 다른 내용나오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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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d : 2022-12-30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27화

    "백이겸, 네가? 룸 잡으러 여기 왔다고? 어머, 너 여기 얼마인지 알고 온 거야?"장시유는 백이겸을 차갑게 바라보았다.미친 게 아니면 감히 여기 와서 밥 먹을 생각은 하지 못할 것이다."아가씨, 아시는 분인가요?"로비 매니저는 장시유에게 웃으며 물었다.솔직히 백이겸의 옷차림만 보면, 그는 확실히 여기서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여긴 이십만 원에서 사백만 원 정도의 가격대가 있었다.음식을 제외한 가장 비싼 룸은 사백만 원 정도였다.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전부 이 호텔 레스토랑의 음식이 너무 맛있기 때문이었다.20만 원으로는 홀에 테이블 하나만 사용할 수 있었다.게다가 층고가 높아지면 가격도 덩달아 함께 올라가는 시스템이었다.매니저 눈에는 백이겸이 최소한을 소비하는 것조차 어려워 보이는 처지 같았다.하지만 매니저는 사람의 형색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여겼던 탓에, 그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게 물었다."물론이죠, 쟤는 우리 금산대에서 밥도 제대로 먹기 힘든 가난하기로 소문난 가난뱅이에요!""그러니까, 근데 여기 가든 호텔에 와서 밥을 먹는다니?”뒤에 있던 두 여학생도 같이 거들었다.왕지훈은 옆에서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시유야, 그렇게 말하지 마, 백이겸이 혹시 또 하동하 대신 여기 와서 그들의 룸을 예약해 줄 수도 있는 거다?""그러네."로비 매니저는 이때 웃으며 백이겸을 바라보았다. "고객님, 룸을 예약해 드릴까요, 아니면 친구 대신 예약해 드릴까요? 다른 뜻은 없습니다, 단지 예약자를 정확히 하고 싶을 뿐입니다. 금액은 어느 정도 생각하고 계시나요?"백이겸은 앞의 이 매니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느꼈다.백이겸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내 이름으로 예약하는 겁니다, 제가 오늘 한 턱 쏘기로 한날이라, 저녁에 여기서 모임을 가지려고요. 세 테이블 정도가 필요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헐, 네가 쏜다고? 네 이름으로 예약을 한다고?”장시유가 어깨를 감싸고 비웃었다.그들

    Last Updated : 2022-12-30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28화

    궁금해서 죽을 것 같았다.하지만 백이겸은 이미 택시를 타고 학교로 돌아갔다.오후의 수업은 아주 즐거웠다. 백이겸은 다른 사람들이 더 이상 자신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여전히 그 눈빛을 유지하고 있었다."백이겸, 호텔은 어디로 예약했어? 설마 평범한 곳은 아니겠지?"하교할 때 하동하가 황인석 무리가 굳은 얼굴로 다가와 물었다.많은 학생들도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백이겸은 웃으며 "설마, 처음으로 내가 쏘는 건데. 가든 호텔로 예약했어!”라고 대꾸했다."뭐, 뭐? 가든 호텔?"하동하는 그 자리에서 멍해졌다.반 친구들조차 모두 백이겸을 향해 경악의 눈길을 보냈다.“이겸아, 명동 거리의 가든 호텔?양하나는 백이겸에게 다가가 쌀쌀맞게 물었다.가든 호텔은 5성급 호텔이다, 보통 한 테이블 당 사백만 원 정도가 드는데, 거기에는 어떠한 메뉴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백이겸은 고작 4천만 원 정도만 당첨되었다, 만약 정말로 자신들을 초대한다면 당첨된 금액의 절반이 부족할 것이다.비록 백이겸과 헤어졌지만 백이겸이 이것 때문에 그렇게 큰 금액을 쓴다고 생각하니 양하나의 마음은 아팠다.백이겸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이 아까웠다. 마치 백이겸이 산 7000만 원짜리 가방을 버린것처럼 마음이 불편했다.양하나는 저 돈은 자신에게만 써야 할 것만 같았다."맞아, 바로 거기!"백이겸이 웃었다."야, 너 미쳤지!"양하나는 백이겸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소리쳤다."하하, 백이겸은 용감한 거야. 참, 이겸아, 우리가 갈 때 여자친구 데리고 같이 가도 되지?”하동하는 겉으로는 공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경멸을 감추지 못했다.양휘성은 나서서 하동하에게 말했다."야, 백이겸이 초대했다고 정말 너희들은 거길 가려고 한 거야?""양휘성, 오늘 백이겸이 우리한테 쏜다잖아. 우리도 이겸이가 복권에 당첨되어서 기쁜데, 그런 자리에 어떻게 빠질 수가 있겠냐!”하동하 웃어 보였다.

    Last Updated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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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1화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0화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9화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8화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7화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6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5화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4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3화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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