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6화

"백이겸이 내켜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알고 지낸지도 벌써 3년이나 됐는데 설마 그냥 넘어가기야 하겠어?”

몇몇 여학생들도 덩달아 한 마디씩 얹었다.

이겸은 자신이 복권에 당첨됐다고 한 마당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게 오히려 더 불편할거라고 생각했다.

백이겸은 자신의 룸메이트와 구은혜에게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

백이겸은 어쩔 수 없이 “"괜찮아, 오늘 저녁은 내가 살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먹자!"라고 말했다.

백이겸은 자신에게 악의를 품지 않은 친구들만 그 자리에 참석하기를 바랐다.

“아싸!”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오늘 오전 수업은 비교적 재미있었다.

백이겸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

모두 백이겸이 얼마에 당첨됐는지 묻고 싶은 얼굴이었다.

하지만 백이겸은 얼버무렸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이겸의 행동에 몇몇 사람들은 조급해났다.

"동하야, 저녁에 참석할래, 말래? 저놈이 일부러 우리를 초대 안 하는 것 같은 눈치인데!”

황인석은 화가 치밀러 올랐다.

자신이 계속 괴롭혔던, 멸시했던 사람이 갑자기 자신보다 우월해진 모습은 퍽이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하, 가야지! 당연히 가야지, 게다가 오늘 밤 저놈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백이겸을 노려보며 하동하는 비릿하게 웃으며 자신의 턱을 만졌다.

황인석은 눈치챈 듯 “좋은 생각인데!"라고 했다.

점심시간.

백이겸은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 나갈 준비를 했다.

이왕 식사를 대접하기로 한거 최선을 다해 준비하기로 했다.

백이겸은 자신이 소유한 명동 거리의 호텔 중 하나를 고르기로 했다.

너무 고급스럽고 비싼 호텔은 다른 사람들이 허세 부린다고 수군거릴 것 같았다.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간 돈은 다시 자신의 돈으로 순환되어 오겠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에서 호텔을 고르고 싶었다.

그래서 백이겸은 명진 호텔보다는 상대적으로 평범한 가든 호텔을 예약하기로 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백이겸은 낯익은 사람들을 로비에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